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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흡수인간 Oct 21. 2018

직딩 불안관리

# 멘탈이 무너지면 될 일도 안 된다

불안함은 절대 관리가 필요하다


직장인들 중에 불안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물론 없다. 직장생활 14년 된 인사팀 차장인 나 역시 늘 불안함을 안고 산다. 일 걱정, 돈 걱정, 내 미래에 대한 걱정 등등 주제도 다양하다. 다만, 그 불안감이 나를 집어 삼키지 않으려고 매순간 노력하고 있을 뿐이다. 불안감을 못 이길때 직딩들은 스스로를 자학하고, 때로는 도피하기도 한다. 방황의 세월을 보내다 후회하기도 하고... 그런 시행착오를 온 몸으로 떠안고 있으며, 오늘도 빡세게 출근하여 사투를 벌이고 있을 직딩 동지들을 위해서, 몇 가지 나의 불안관리 팁을 공유해 보고자 한다.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하고 싶은 것이 있을 때 '간' 을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커리어 전문가 김나이는 이렇게 얘기한다. "불안함은 앞날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생깁니다. 그럴때 작고, 가볍게 새로운 것을 시도하면서, 좋은 기회를 포착해 봐야 합니다." (관련기사 https://mnews.joins.com/article/23050812#home)


"자신있게 결정하라(댄 히스, 칩 히스)"라는 책에 보면 이런 말이 있다. '의사결정에 있어 중요한 것은 실패의 비용을 준비하는 것이다' 라고 말이다. 나중에 그 일이 어찌될지 누가 알겠는가? 당연히 실패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대응책(실패할 경우 비용)을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나서 실행에 옮겨보는 거다.


원래 직딩은 하고 싶은게 있어도 못하는 존재다. 이직이든, 사업이든, 그냥 노는 것이든 간에 말이다. 하고 싶긴 한데 할 수가 없다고 한다. 지금보다 상황이 더 나빠질 것 같은 불안감 때문이다. 그러다가 이도저도 못하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고 더 우울한 감정에 빠지기도 한다.


이럴 땐 사소한 것이라도 그와 관련된 일을 해보면서 미리 '간'을 봐야 한다. 가령, 이직을 하고 싶으면 일단 이력서라도 잡코리아에 올려보고, 사업을 하고 싶으면 당장 오늘 저녁에 술이나 마실게 아니라 그 바닥의 전문가와 이메일이라도 교환해 봐야 한다. 특히, 이직을 하고 싶은데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에게 나는 이렇게 얘기한다. "됐고, 이력서나 써서 올리기나 해". 이렇게 하고 싶은 것과 관련된 것을 '실행' 하는 과정을 통해 나는 불안감을 줄여 나갈 수 있었다. 물론, 실패할 경우 리스크에 대비하는 방법도 가진 채로 말이다.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자신만의 비법을 개발해야 한다


자존감 수업의 저자 윤홍균 선생님은 스트레스의 원인을 알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냥 그 순간의 스트레스를 없애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가령, 돈 때문에 걱정이 크다고 해보자. 그렇다고 당장 돈을 벌러 나갈 필요는 없지 않은가? 직딩으로서 앞날이 암울하다고, 지금 상황이 답답하다고 해서 무작정 관둘 수는 없다. 섣불리 일을 벌이기 힘들다. 이럴 땐 그저 그 상황의 불안한 감정을 없애버리는 것이 필요하다.  


책을 읽거나, 운동을 하거나, 명상을 하거나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야 한다. 그것도 단시간 내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 말이다. 나는 소음에 꽤나 예민한 편이라 조용한 곳을 찾아가 눈 감고 10분 정도 쉬는 방법을 자주 쓴다. 집 안에서 애들, 와이프 때문에 힘들 땐 지하 주차장을 찾는다. 차 안에 앉아서 있다 오면 마음이 많이 좋아진다.


어떤 사람들은 그럴 때 책을 읽는다고 하는데 책읽기는 힘들기도 하고,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동영상을 활용한다. 식상한 이야기들이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유튜브에서 동기부여 영상을 찾아보면 용기가 생긴다. 가라앉기만 하던 기분도 많이 좋아진다. 무엇이든 좋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응급처치법' 을 찾아서 그때 그때 사용하는 것이다. 마음에 스크래치가 나기 전에 말이다.


멘탈이 안정되어야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다


불안하면 잘 될 일도 안된다. 때문에 최상의 멘탈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 노력은 마음을 다스리는 것일 수도, 그와 관련된 작은 시도를 해보는 것일 수도 있다. 지식과 스킬을 최상으로 만드는 것도 필요하지만 말이다.


어쩌겠는가? 남에게 고용되어, (하고 싶은 것만이 아니라) 주어진 것을 먼저 해야하는 것이 직딩들의 처해진 상황이 아니겠는가? 불안, 스트레스는 직딩이라면 안고 살아나가야 한다. 다시 말씀드리건대 불안함이 자신을 집어 삼키지 않도록 각자 치열하게 싸워서 이겨내시길 바란다. 특히, 월요일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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