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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준영 Dec 20. 2023

빠른 놈이 느린 놈을 잡아먹는 시대

무서운 세상

중국에서 있다보니 중국과 한국, 가끔 일본까지 해서 3국의 비교를 많이 하게 된다.


가장 크게 다가오는 부분인 주로 사용하는 결제수단만 봐도 산업화의 발전 시점에 따라 다른 것 같다.


일본은 현금, 한국은 카드, 중국은 모바일


문화는 기술 발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게 변화하기 때문에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그 기술을 사회가 받아들이는 것은 많이 다른 문제인 것 같다.


그런데 중국에 와서 보니 결제를 통해 어린 아이부터 고령층까지 전 연령층이 모바일 사용에 익숙하다보니

새로운 문물에 적응이 빠른 것 같다.


물론 관 위주로 국가를 관리하다보니 강제적으로 가는 부분도 있겠지만,

이제는 한국보다는 오히려 중국에서 다양하고 잘 만들어진 서비스들이 많은 것 같다.


식당에만 가봐도 우리는 자리마다 터치감도 좋지 않고 비용이 드는 태블릿을 설치해서 사용하지만

중국은 테이블에 QR코드 한장이 전부다.


QR을 스캔하면 메뉴부터 결제까지 모바일로 한번에 가능하니 정말 편리하다.


이렇게 앞서 있는 부분들이 사회 전반에 있는 것 같다.

이는 중국이 큰 놈이기도 하지만, 이제는 우리보다 빠르게 움직이게 되었음이 아닐까?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중국이 우리를 훨씬 앞서가기도 하고

혹은 우리가 또 앞서나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중국보다는 큰 놈은 아니기에 속도만큼은 지지않는 빠른 놈이 되어서 경쟁력을 가져가야 할 것 같다.


큰 놈이 작은 놈을 잡아먹는 게 아니라

빠른 놈이 느린 놈을 잡아먹는 시대가 되었다는 어찌보면 꽤나 오래된 진부한 말을 요즘 다시 한번 되새겨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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