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새벽 일찍 눈이 떠져서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글을 쓴다.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앞으로 10년 더, 20년 더 지속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하는 생각을.
오늘은 멀리 프랑스에서 김호중 작가님께서 멋진 사진을 보내주셨다. 승무원 시절 동료들과 함께 프랑스 파리에 여행을 간 적이 있다. 에펠탑 앞에서 사진을 찍을 때 훗날 이런 모습을 상상할 수 있었을까.
내가 쓴 책이 이렇게 에펠팝 앞에서 빛나고 있을 거라고 말이다.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나를 응원해주시는 김호중 작가님이시다. 책 쓰기 코칭이라는 쉽지 않은 여정에 자부심을 갖도록 힘을 불어넣어주신 분, 늘 변함없이 나를 신뢰하고 내가 진심으로 잘되기를 바라시는 분이다.
나 역시 김작가님이 어디에 계시든 지금처럼 한결같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낼 것이다. 늘 고마움을 잊지 않으면서.
지속적으로 책을 쓰고, 책 쓰기 일타강사로 활동하기까지 경험했던 모든 일들은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꾸준히 쓰면서 늘 좋기만 했던 건 아니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땐 속상하기도 했는데 그럴 때마다 했던 생각은 이거다.
'무엇이든 10년은 해보고 판단을 하는 게 좋지 않을까.'
그렇게 10년이 되었다. 결과가 좋든 좋지 않든 당장의 성과로 판단하지 않았고, 과정에서 얻는 배움에 감사하고 몰입하는 과정을 즐기면서 여기까지 왔다.
한 가지 일을 아주 오랫동안 지속하기 위한 끈기를 장착하려면 적어도 10년은 꿋꿋하게 해내야한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생각한다.
10년간 8권의 책을 썼지만 나를 아는 사람들보다 모르는 사람들이 훨씬 많으니 독자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쓴 나의 책들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닿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20년, 30년 앞으로 나아가야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는다. 단순히 유명한 작가가 되기 위함이 아니라, 더 많은 독자들에게 도움을 주려는 목적으로 나아간다면 더디게 얻는 성과들이 실망이 아닌, 당연히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 여기고 더욱 의욕적으로 집필을 해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코칭도 마찬가지다.
시간은 그저 흘러가지 않는다. 지난 시간을 돌아볼 때 내가 얼마나 노력해왔는지 알게 된다. 몰입의 시간에
느꼈던 성취감을 뛰어넘는 만족감. 나는 그것을 위해 지금까지 달려왔다는 것을 알겠다.
앞으로 10년 후에
"저는 지난 20년간 꾸준히 집필을 이어오며 성장해왔습니다."
이렇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죽기 전에는 이렇게 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저는 평생을 더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며 살았습니다. 저의 글로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감을 얻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내길 바랍니다."
자식에게 남겨주어야 할 것은 많은 돈이 아니라, 내가 선택한 것이 무엇이든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노력한다면 끝내 원하는 목적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과 강한 정신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 <유퀴즈>에 짱구 목소리의 주인공 성우님이 나오셨다. 나이 80인데 100살까지 일하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다. 일을 하기 싫을 때도 있지만 그런 순간은 잘 참아야한다는 말씀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그렇다. 아무리 좋아서 시작한 일도 하기 싫은 순간이 찾아온다. 그 고비를 잘 넘기면 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끝인 것 같다는 생각으로 포기한다. 그래서 한 가지 일을 아주 오랫동안 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는 듯하다.
하고 있는 일을 10년, 20년, 30년 이상 하면서 꾸준히 성장해나간다면 놀라운 일이 생길 것이다. 일에 대한 자부심은 기본이고, 그 분야의 독보적인 존재로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을 거라 믿는다. 단순히 시간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인생 길마다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면 하늘도 축복을 내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무엇을 하든 멀리 내다보고 끈기 있게 해나가면 좋겠다. 몇 달, 몇 년 해보고 나는 안되다 생각하지 않기를. 시작했다면 자신을 테스트 해본다는 마음으로 꿋꿋하게 버티며 즐겁게 성장의 길을 걸어가기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