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스님,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by 허지영작가

요즘 법정 스님의 잠언집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를 읽고 있다. 세상의 소음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평소에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부처의 말씀이나 법정 스님의 잠언집과 같이 마음을 고요하게 만드는 책을 즐겨 읽는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에 오래 머물며 내 삶을 돌아보며 깊이 반성하고 깨닫는 시간이 좋다. 불필요한 것들을 비우는 시간이기도 하다.





법정 스님의 글을 소개한다.

"당신의 마음에 어떤 믿음이 움터 나면

그것을 가슴속 깊은 곳에

은밀히 간직해 두고

하나의 씨앗이 되게 하라.

씨앗이 당신 마음의 토양에서 싹트게 하여

마침내 커다란 나무로 자라도록 기도하라."

"어떤 생각을 가슴속 깊은 곳에

은밀히 간직해 두면

그것이 씨앗이 되어

싹이 트고 잎이 펼쳐지다가

마침내는 꽃이 피고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열매를 맺지 못하는 씨앗은

쭉정이로 그칠 뿐,

하나의 씨앗이 열매를 이룰 때

그 씨앗은 세월을 뛰어넘어

새로운 씨앗으로 거듭난다."


내가 원하는 삶은 무엇인지 깊이 있는 고민을 이어간다. 종교는 없지만 매일 기도한다. 험난한 세상에서 살 아가더라도 맑은 영성에 귀 기울이고, 쓸데없는 것에 신경을 빼앗기고 싶지 않다.

하나의 씨앗이 열매를 이루어 그 씨앗이 새로운 씨앗으로 거듭나는 경험을 하고 있다.

법정 스님은 말씀하셨다. 사람은 누구나 신령스런 영혼을 지니고 있으니 묵묵히 기도라하고.

원하는 것을 얻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고요히 하며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삶에 다가가라는 말씀이 아닐까.

법정 스님은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고 기도를 올리셨다. 사랑을 베풀기 위해 많은 것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것을, 채워도 채워도 만족을 얻지 못하는 지금의 세상에서 비움으로써 비로소 제대로 채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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