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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지영작가 Aug 30. 2020

나를 깨우는 책 읽기, 마음을 훔치는 글쓰기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중심을 잡고 나답게 살아살 수 있게 하는 책과 글

얼마 전, 여섯 번째 저서가 출간되었습니다.

<나를 깨우는 책 읽기, 마음을 훔치는 글쓰기> 입니다.


지난 날을 돌아보니, 해마다 책이 나왔더라구요.

첫 책을 냈을 때 행복했던 순간이 떠오릅니다.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계속해서 책을 썼던 것 같아요.


쓰기 위해 읽었고,

읽으면서 내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수많은 책을 읽지만 생각이 변하지 않는 사람들이 

주위에 참 많습니다.


독서만을 위한 독서가 아닌, 사색하는 독서가 지금의

내 삶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묻습니다.


"어떻게 계속 책을 낼 수가 있어?"





저는 죽기 전에 100권의 책을 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100권의 책을 쓰기 위해 계속해서 책을 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사람들에게 늘 말합니다. 목표를 크게 잡고 실천은 작게 하라고 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목표를 작게 잡고 금방 이루고 나서 허탈해합니다. 막상 이루고 나니 별거 없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처음에 책을 쓸 때 함께 했던 사람들 중 그런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책을 내면 인생이 바뀔 줄 알았는데

별로 다를게 없다고 말이죠. 이전과 같은 삶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을 많이 봤습니다.


여섯 권의 책을 쓰면서 제 삶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쓰기 위해 많은 책들을 읽으며 내 안에 있는 수많은 편견들을 깨부수게 되었으니 말이죠. 배울수록 나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생각은 배움에 대한 욕구를 놓지 않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어제는 온라인으로 첫 저자강연회를 했습니다. 

열정가득한 분들과 함께 소통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만 

'내가 잘 하고 있는 게 맞나?'하는 생각이,

'이 길이 내 길이 맞을까?'라는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열심히 살고 있는데 왜 자꾸만 눈물이 나는지,

왜 나만 힘들어야 하는지.

모두가 나만 힘들다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모두가 힘든 현실입니다.  





최선을 다해 일상을 살아가지만 힘든 순간, 그 누구의 도움도 얻을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힘들 때면 책을 펼칩니다. 그 방법 밖에 다른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내가 힘들 때마다 나를 찾아와 

내 마음을 알아주고 다독여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죠.


우리는 모두가 외로운 존재입니다. 자신의 마음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데 타인의 마음을 헤어려주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책을 통해 멘토를 만나고 자신의 내면과 마주해야하지 않을까요.





책을 쓰기 시작하고 내 일을 하면서부터 친했던 사람들과 멀어졌습니다. 자주 통화를 하고 만났던 지인들과도 뜸해졌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행복과 동시에 인생은 참 외롭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럴 때 저는 가장 가까운 친구는 책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손만 뻗으면 언제라도 가까이 둘 수 있는 친구. 바로 책이더라구요. 책은 늘 나를 기다려주고 내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도움이 필요할 때면 언제든지 도와주는 고마운 존재죠. 






하지만 저는 이젠 외롭지 않습니다. 책이 연결해준 많은 사람들이 있거든요. 내 글에 공감하며 나를 알아가는 사람들, 내 삶의 노력을 알아봐준 사람들. 감사한 사람들입니다.


독자분들이 계시기에 저는 멈추지 않고 책을 쓰게 됩니다. 어쩌면 가까운 사람들보다 더 나를 잘 아는 사람들이 바로 독자분들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번에 나온 책으로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책을 읽고 공감해 저에게 따로 메시지를 보내주시는 고마운 분들이 많습니다.





쏟아지는 정보속에서 우리는 왜 여전히 내 길을 찾기가 힘든걸까요?

지식은 쌓이는데 왜 자신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걸까요?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고 타인을 생각하느라 정작 자신에 대해서는 생각할 시간이 없습니다. 독서는 내게 생각할 시간을 선물해주기에 절대 놓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열심히 살아가다가 힘들 때 중심을 잡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은 글쓰는 스킬이 뛰어난 글이라 생각지 않습니다. 타인의 입장에서 쓰는 글, 내 진심을 담은 글, 타인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담겨 있는 글은 언제나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늘 글에는 에너지가 담긴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집필할 때는 의식을 높여주는 책을 먼저 읽고 나서 책을 씁니다. 자칫 부정적인 에너지가 글에 담길까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행복한 날도 있고 마음 아프고 슬픈 날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조금이라도 나를 변화시켜주었던 책이 기억에 남듯이 저도 그런 책을 쓰고 싶기 때문입니다. 힘든 순간에 내 책을 읽고 조금이라도 힘을 낼 수 있기를.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다시 용기낼 수 있기를. 책을 읽는 동안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마음 깊숙이에서 끌어오르는 뭔가를 얻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씁니다.


태어나 가장 잘한 일은 책을 쓴 일입니다. 책을 쓰면서 내 삶을 돌아볼 수 있었고 진짜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몰랐던 사람들과 연결되는 기쁨 역시 큽니다.






어제 밤에 온라인으로 저자강연회를 마치고 많은

후기가 올라왔습니다. 일상에서 고민은 끊임없이 우리를 찾아오지만 성장하고 있기에 당연한 것이란걸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고통의 시간을 반드시 통과해야 한 단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시작한다면 무얼하든 중간에 힘들어서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늘 책을 가까이 하며 책을 읽는 동안만이라도 혼자 사색하는 시간을 꼭 확보해야 합니다. 글쓰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감사일기나 메모 등 짧지만 생각을 적는 것을 습관화한다면 타인의 도움없이도 스스로 고민을 해결할 방법을 찾아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나를 깨우는 책 읽기, 마음을 훔치는 글쓰기>

많은 분들에게 다가가 도움을 주기를 희망합니다.

살아있으니 후회없이 오늘을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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