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 같은 귀인을 끌어당기는 세 가지 힘

성실, 절제, 진심

by 허지영작가

컴퓨터를 켜서 글을 쓰기 전에 잔잔한 음악을 고르려고 하는데, 우연히 눈에 들어온 영상이 있었다. 너무 공감이 되어서 핵심 내용을 올려본다.

<돈의 주인>이라는 채널이었는데 다산 정약용의 가르침을 기반으로 한, 이건희 회장의 어록을 소개하는 영상이었다. 성실, 절제, 진심은 운명 같은 귀인을 끌어당기는 힘이라 말한다.




영상을 보면서, 지금까지 나를 지탱해준 것도, 운명 같은 귀인들을 만난 것도 바로 이 세 가지였음을 깨달았다. 누가 뭐라하든 앞으로의 삶에서도 이 세 가지를 실천하고 싶다.

이건희 회장은 다산 정약용의 가르침을 새겨 들으며 그것을 삶과 경영에 활용했음을 알았다.

'성실'과 '절제' 그리고 '진심' 세 가지만 미친듯이 파고든다면 애쓰지 않아도 사람은 저절로 당신곁에 머물게 된다고 말한다. 성실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성실이 아니며 그것은 기본일 뿐이다.

진짜 성실한 사람, 정약용이 말한 성실은 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 나 자신을 속이지 않는 태도다. 아무도 감사하지 않고 아무도 칭찬해주지 않는 그 고독한 시간속에서 미친듯이 파고드는 집요함이 바로 성실이다.

자신만의 때를 기다리며 실력을 쌓는 무서운 내공 쌓기다.

고독 속에서 쌓아올린 성실은 강철처럼 단단하다. 사소한 일을 하더라도 남들과 다르게 하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진짜를 알아보는 눈이 있고 그 느낌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진짜 귀인은 당신의 성실함을 보고 찾아온다고.

책 쓰기 코칭을 시작하고 첫 번째로 책이 출간된 수강생분이 나에게 했던 말은 이것이었다.

"책 쓰기를 가르치는 사람은 너무나 많지만 작가님처럼 성실한 사람은 없는 것 같아 선택했어요. 8년 동안 7권의 책을 부지런히 쓴다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죠."


그때는 7권이었고 지금은 8권이다. 현재 9번째 책을 쓰고 있다. 성실하게.

그 분은 블로그에서 책 쓰기를 가르치는 사람들의 글을 대부분 읽었고 한참을 검색하다 내 글을 읽었다고 했다. 나의 책을 읽어본 적도 없었고 나를 알지 못했지만 단 하나, '성실함'으로 나를 선택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건 성실함이라는 것을, 그것도 남다른 성실함이라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고, 그것을 실천하며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한다. 나를 일으켜세워준 것도, 귀인들을 만나게 해준 것도 분명 성실함 때문이었다.




성실한 사람 곁에는 성실한 사람이 모인다. 끼리끼리 모인다는 말은 과학이라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니다.


이건희 회장은 말했다. 게으른 사람, 불평만 하는 사람, 요행을 바라는 사람들은 성실한 당신의 에너지를 견디지 못하고 떨어져 나간다고. 굳이 싸울 필요도 없다고. 내가 빛나면 어둠은 물러가게 된다.

다산 정약용은 유배지에서 18년을 보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500권이 넘는 책을 썼다. 치열하게 글을 썼다. 스스로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성실을 택했다. 성실함의 결과가 2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우리에게 울림을 주고 있는 것. 이것이 성실의 힘이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사람을 감동시키는 힘이라 말한다. 관계에 대한 이야기도 공감이 된다.

"오늘날 우리의 시대는 너무나 빠르고 너무나 가볍다. 조금만 힘들면 포기하고 조금만 이익이 안 되면 배신하고 겉만 번지르르한 가짜들이 판을 친다. 이런 시대일수록 진짜 성실한 사람들은 다이아몬드처럼 빛이 난다. 희소성이 있기 때문이다. 멘탈갑이 되고 싶다면 어떤 시련에도 무너지지 않으려면 요란한 말보다 묵직한 행동을 선택하라."

보여주기식의 삶은 그만둬라 말한다.


"남들에게 '나 이렇게 열심히 살아요.'라고 증명하려 애쓰지 마라. 진짜 고수는 증명하려 하지 않는다. 그저 살아낼 뿐이다."

이 말을 듣는데 왜케 울컥한지...

나 역시 그저 내 삶을 살아낸 것이어서. 내가 나를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나로 살아남고 싶어서 나는 글을 쓴다고 책에 썼었다.

귀인들은 하나같이 내게 물었다. 10년간 지치지 않고 부단히 글을 쓸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이냐고. 나의 성실함에 가장 관심이 많았고 그 가치를 알아봐주었다.

이건희 회장의 따끔한 조언이 지금 우리들에게 울림을 줄 거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입을 닫고 몸을 움직여라. 불평할 시간에 책을 읽고 남을 부러워할 시간에 운동하라. 작은 일에 정성을 다하라. 그것이 위대함의 시작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뿌리가 깊어야 한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노력, 고독이 뿌리를 내리는 시간이다. 그냥 버티는 것이 아니라 실력을 키우며 버텨라. 행동의 힘은 말보다 훨씬 오래간다."

블로그 글을 통해 사람들에게 늘 전해주고 싶었던 메시지다. 실력을 먼저 키우라고, 누가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내공을 키우지 못하면 결국 무너진다고 말이다.

지금 당장의 삶이 아닌, 앞을 내다보면서 인내를 가지고 살아가는 태도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 이건희 회장의 말처럼 "오늘의 성실은 10년 후에 나를 지켜줄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된다.

"품격있는 사람, 삶의 태도가 성실한 사람이 되라. 저 사람은 변하지 않을 거라고, 저 사람은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삶을 살아라. 그러면 인복이 들어온다."

독자분들은 한결같이 글을 쓰는 내 모습이 좋다고 했다. 몇 년이 지나 다시 나를 봤을 때, 여전히 예전처럼 성장하고 있는 모습에 자극이 된다고 했다. 자주 나를 보지 않아도, 여전히 글을 쓰겠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나를 신뢰하는 사람들은 모두 나의 성실함을 좋아해주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성장해나갈 거라는 믿음이 생긴다는 말에, 그 말에 실망을 안겨주고 싶지 않아서 계속해서 노력하게 된다.


성실이 내공을 쌓는 기초체력이라면 그 힘을 다스리고 통제하는 기술은 절제다. 다산 정약용이 말하는 두 번째 가르침이다. 이건희 회장은 말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절제의 의미가 아니다. 절제는 가장 고도화된 리스크 관리 시스템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상에서 과함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 술자리에서 실없는 말 한마디, 욱하는 성질을 참지 못해 친구에게 자랑하고 싶어 누설한 비밀. 절제의 부족에서 나온다. 특히 리더가 되고 싶은 사람, 자신의 일을 하려는 사람은 절제의 미덕을 뼈에 새겨야 하고, 감정이 날뛰는 사람은 큰 일을 할 수 없다 말한다."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사람, 가볍지 않은 사람의 아우라를 만들어야 인복을 부른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안다. 감적 기복이 심한 사람들 곁에 있으면 피곤하고, 언제나 절제된 사람과 있으면 안전하다는 것을."


성실로 신뢰를 쌓고 절제로 품격을 높였다면 마지막은 진심이다.

이건희 회장은 말한다.

"진심은 관계의 볼질을 꿰뚫는 무기이자,사람의 마음을 얻는 열쇠다. 겉모습은 화려하지만 속은 텅빈 껍데기로 살아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 드러나게 된다. 시간은 진실의 편이다. 진심을 가진 사람은 돋보일 수밖에 없다. 계산하지 않는 마음이 진심이다. 기브 앤 테이크의 계산은 장사꾼의 논리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에서는 계산기를 내려놓아야 한다. 진심은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는 용기다."


진심으로 맺어진 관계는 시련이 와도 끊어지지 않는다. 어느 날, 누군가 생각이 나서 연락하고 싶다면, 그리고 내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면, 그 사람은 나에게 고마운 사람이다. 나에게 진심을 보여준 사람인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나에게 연락해 고마움을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의 진심을 기억하는 사람들, 존재만으로도 내게 힘을 주는 사람들이다.

어제 수강생 한 분이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라고 톡을 주셨다. 좋은 사람들은 모두가 나에게 오는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다. 내가 인복이 있다는 말씀일 것이다. 이미 책이 출간되었지만 나를 잊지 않고 생각나면 연락을 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 그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코치로 성장해나가겠다는 약속을 한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나의 다짐이다.

다산 정약용은 말했다.

진심은 말하지 않아도 통한다고. 그 진심은 시간이 지날수록 향기가 짙어진다. 이건희 회장은 "낚시꾼이 되지 말고 자석이 돼라."고 말한다.

"스스로 강력한 자석이 되어라. 성실이라는 철을 입히고, 절제라는 전기를 흘려보내고 진심이라는 자기장을 만들어라. 주파수가 맞는 사람들, 좋은 에너지를 가진 귀인들이 저절로 끌려오게 된다. 인복의 원리이자 끌어당김의 법칙이다."

"작은 평판이 모여 평판이 되고 브랜드가 된다. 설실, 절제 , 진심은 고리타분한 말이 아니다. 가장 치열함 생존 전략이자 승부사의 필승 전략이다. 인복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운이 아니다. 내가 어떤 사람이 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과학적인 결과 값이다. 복을 담을 그릇을 먼저 키워라. 그 그릇은 성실로 빚고 절제로 굽고 진심으로 채우는 것이다."

세 가지 무기를 갈고닦으라고 말하는 정약용과 이건희 회장. 인복은 우연이 아니라, 삶의 태도가 만든 필연이라는 말에 깊이 공감한다.


나를 알리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보다 나의 실력을 키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이유는 내가 실력을 갖추면, 그것을 알아보는 이들이 자연스럽게 나에게 올 거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진주는 숨어있어도 발견되는 것처럼.

나의 믿음은 틀리지 않았음을 삶이 증명해주었다. 나는 무엇보다 나의 성실함과 진심을 알아보는 이들과 함께하고 있으며, 그들을 통해 절제하는 힘을 키우고 있다. 나를 찾아온 귀인들은 모두가 절제를 실천하는 이들이었다.

내 뜻대로만 흘러갈 수 없는 세상에서 내 뜻대로 할 수 있는 일도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삶의 기준을 갖고 내공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삶은 귀인들과 연결해준다.


운명 같은 귀인을 끌어당기는 세 가지 힘, 성실과 절제와 진심이다. 하루를 돌아보면서 이 세 가지를 실천했는지 생각해보는 삶을 살아간다면, 반드시 귀한 인연들과 연결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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