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에서 경계를 건강하게 세우는 힘이 중요함을 느낀다.
우리는 삶에서 완벽할 수 없듯이, 관계에서도 완벽한 노하우를 장착하기가 어렵다. 수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며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자신만의 인간관계 노하우가 생기기도 하지만, 그런 노하우가 적용되지 않을 때도
있기 때문에 쉬운 영역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자신의 삶을 기준으로 관계에서 경계를 건강하게 세우려는 의지는 필요하다.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삶을 살지 않기 위해서다.
우리는 마음이 약해서,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서 자신을 함부로 대할 때가 있다. 힘든 관계에서 중심을 잡지 못할 때 가장 피해를 입는 사람은 자신이다. 자신은 배려하지 않으면서 타인을 배려할 수는 없다. 나를 버리고 얻는 관계는 결국 무너지기 마련이다. 그러니 경계를 건강하게 세워야 한다.
시간이 흘러 지난 날을 돌아보면 적절한 거리를 두었던 사람보다 친밀하다 느꼈던 사람들이 내 마음을 힘들게 했었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친하니까 다 받아주었는데 그마음 저버리고 상처를 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생각해보면 상대만의 잘못이라고 하기가 힘들다. 나 스스로를 배려하지 않았고, 나도 모르게 누군가의 감정 쓰레기통이 되는 걸 방치했던 결과였다. 스스로 관계에서 경계를 건강하게 세우지 못했기에 일어난 일들이었다.
사람은 직접 겪어보지 않고는 알 수가 없다. 고마운 마음을 전할 때 누군가는 그 마음을 진심으로 받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그 마음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기도 한다. 이 사람은 이럴 것이라고 처음부터 구분할 신적인 능력은 없더라도 시행착오를 통해 자신만의 기준은 세울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관계에서 경계를 건강하게 세우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내 생각을 정리해본다.
1. 에너지가 지나치게 한 쪽으로 기우는 관계에서는 내가 부담스럽지 않은 선을 정해 소통한다. 멈춰야할 때는 멈춘다.
2. 내가 배려를 받아야 할 순간에도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한다면 그 관계는 거리를 둔다.
3. 만나고 나서 피곤하고 마음에 거리낌이 있는 사람과 거리를 둔다.
4. 일방적으로 들어주기만 해야 하는 사람과 거리를 둔다. 이런 사람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모두 쏟아내며 스트레스를 풀고 인정받으려는 욕구가 강해 상대방을 지치게 만든다.
5. 아무리 친해도 모든 것을 공유하려는 욕심을 버린다.
상대가 아무리 좋아도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면 그 관계는 오래 지속된다. 하지만 친하다고 해서 지나치게 상대의 삶에 관여하고 말을 많이 하다보면 실수를 하게 되고 사이가 멀어지게 된다.
인간관계에서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도 인내가 필요한 것 같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때로는 참을 줄 알아야 하고, 의존하고 싶은 마음이 밀려와도 내 마음의 중심을 잡으며 배려하는 마음을 놓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조금은 더 외로울 수 있다 생각한다. 외로운 마음 모두 해소하려 하지 말고 스스로 견딜 줄 아는 힘을 가질 때 관계에서도 경계를 건강하게 세우며 내 삶에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