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15. 2018.
http://sbscnbc.sbs.co.kr/read.jsp?pmArticleId=10000905138
미 연준은 13일 예정대로 미국의 기준금리를 0.25%를 인상해 미국의 기준금리는 1.75% ~ 2.00% 에 도달 했다. 이로서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는 0.25% 를 넘어 0.5% 까지 금리차이를 벌렸는데 이는 11년 만에 최대의 금리 격차다.
미국은 이렇게 부지런히 금리를 인상하는데 왜 한국은행은 금리 인상에 그토록 머뭇 거리는 것 일까?
한국의 경제가 독보적으로 튼튼한 것 일까?
그럴리가 없다.
http://www.sedaily.com/NewsView/1S0TFSAZYD
이미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역대 최악치를 기록 했고, 현 경제부총리인 김동연 장관은 이를 결코 가볍게 인식하고 있지 않은 것 으로 보인다. 정부의 공식 발표만으로도 체감청년실업률은 23.2% 최고치를 기록했고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으로 단순 알바 일자리 까지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것을 본다면 지금의 한국 경제는 결코 그 뿌리가 튼튼하지 않다.
국내 자동차 업계의 수출은 악화일로를 겪고 있고, 조선업은 이미 박살난 상황이며, 철강 산업은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 기조에 의해 혹여 보복관세 부과를 받지나 않을까 노심초사 하며 미국의 눈치만 살피는 형국 아닌가.
삼성과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수출이 여전히 호황을 누리기 때문에 한국 경제는 끄떡 없다고?
삼성과 SK가 아무리 떼 돈을 벌어도 당신의 주머니가 두둑해지진 않는다는 사실은 이미 이명박과 박근혜 정부를 지나오며 밝혀진 사실 아닌가.
오히려 지금의 한국의 가계 부채 문제는 박근혜 정부의 빚내서 집사라 정책 덕택에 버블의 규모를 더욱 더 키웠고 이후 미국의 연이은 금리인상 정책에 의해 이제 금융권과 정부는 가계부채 관리에 비상을 선포한 상황이다.
http://www.greened.kr/news/articleView.html?idxno=65145
다들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겠지만 엄격히 이야기하면 문재인 정부는 폭등하는 부동산 가격을 잡으려는 것 이지 부동산 가격의 폭락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부동산 가격과 그에 비례해 급증하는 가계부채 총량을 묶기 위해 DSR과 DTI 등을 적극 도입하고 부동산 담보대출 관련 규제를 더욱 더 엄격히 한 결과 전국의 부동산 시장은 급격히 냉각기를 맞았지만 몇몇 지방을 제외하고 그렇다고 폭락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 주된 이유로는 부동산 모기지론을 묶어 유동성이 투입되지 못하는 만큼 그 부족분을 전세자금 대출을 급격히 키워 보충하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의 버블이 급격히 꺼지는 것을 막고 있는 것 이다.
만약 금융권에서 은행 전세대출을 급격히 비중을 늘리지 않았다면 갭투자들의 급격한 몰락으로 진즉 부동산 시장은 폭락을 면치 못했을 것 이다.
http://news.mt.co.kr/mtview.php?no=2018061008291620634
그리고 가계부채 뿐만 아니라 가파른 시중금리 상승과 은행권의 대출 규제로 인해 자본 조달을 원활히 못하게 되자 기존에 악화일로를 거듭하던 좀비기업 문제는 더욱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8060511104203394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국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금리 인상이 아니라 중국 못지 않은 관치 금융의 나라 답게 시중은행들을 향한 공허한 협박이다.
촛불로 정권잡은 포퓰리즘 정권 답게 지금의 정부는 금리 인상을 택하는 것이 아니라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인상하지 못하도록 압박하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마치 정부가 국민들의 이자부담을 걱정하는 모양새를 연출하면서 말이다.
(역시 쇼통에 탁월한 정권 답다)
http://www.sedaily.com/NewsView/1S0THRZG6A
그러나 시중금리는 은행이 올리고 싶어서 올리는 것이 아니다.
국내 은행들이 대출을 해주기 위해서는 은행들도 세계 자본 시장에서 자본을 조달해와야 하는데 이때 금리는 국내 기준 금리가 아니라 세계 표준 금리를 따른다.
이미 거듭된 미국 연준의 긴축으로 세계 자본 시장의 조달 금리는 가파르게 오르는 추세고 이 자본 시장에서 국내 은행이 자본을 조달하려면 이 금리에 순응하고 조달하는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이러한 사실을 아는 금융감독 위원장은 시중은행에게 이러한 금리 인상의 부담을 대출자들에게 지우지 마라는 압박을 하고 있는 것 이다.
이것이 국가인가 의적 임꺽정 인가 헷갈릴 정도다.
그러나 아무리 한국 정부가 금리인상을 미뤄 본들 그 끝은 이미 정해진 상황이다.
이미 한미간 금리 격차는 0.5% 로 벌어졌고 놀랍게도 미 연준은 이번 금리인상에서 연내 추가 2회의 금리 인상 계획을 밝혔다.
이는 기존 연준의 금리 인상 계획에서 한번 더 추가된 매우 매파적 결정으로 미 연준의 결정에 맞추어 금융 정책을 결정해야할 무수히 많은 세계 국가들의 중앙은행 들에게 극도의 공포감을 안겨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과 함께 3대 기축을 지탱하는 유로의 ECB 역시 올 연말에 양적완화 종료를 예고해 미국이 홀로 이끌던 긴축 정책에 한발 더 나아가 2019년엔 더욱 더 강한 긴축 바람을 예고 했다.
http://news.joins.com/article/22718165
이처럼 세계 기축 마켓의 동시 다발적 긴축 움직임에 최근 IMF로 부터 구제금융을 받은 아르헨티나는 구제금융 결정 이후 잠시 안정세를 찾는 듯 했으나 13일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다음날 하루 사이에 페소 가치가 6.58% 급락해 달러당 27.98 페소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 페소 가치는 이날 기준으로 1년 전 보다 무려 73.45% 하락했다.
http://www.sedaily.com/NewsView/1S0THUZMPD
또한 브릭스의 한 축인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인 브라질 역시 헤알화와 브라질 보베스파지수 급락으로
무려 브라질펀드는 한달간 -18%의 손실을 기록했다.
만약 환 헷지를 하지 않고 브라질 펀드에 투자했다면 투자 손실은 브라질 펀드의 -18% 손실에 브라질 헤알화가 폭락한 비율만큼 곱해진다.
브라질에 투자한 외국인들에게는 그야말로 공포의 순간 이다.
http://news.g-enews.com/view.php?ud=2018061403453012524a01bf698f_1&md=20180615073727_J
이처럼 악화일로로 치닫는 국제 경제 상황은 여전히 미국 vs G6, 미국 vs 중국의 무역 전쟁 변수를 포함하고 있어 추후 이 위기가 어느 수준으로 치달을지 아무도 예상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금은 세계 경제 시스템의 위기다.
지난 10년 간 세계 경제 시스템에 위기가 찾아올 때 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어떻게 반응했는지 떠올려 보라.
비트코인이 이 세상에 출현한 이유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떠올려 본다면 지금 우리가 비트코인의 가격 폭락에 겁을 먹어야 할 것인지, 아니면 세계 경제가 시한폭탄 위에 놓여 있는 상황을 겁내야 할 것인지 그 공포의 방향이 잡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