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신대륙 항해일지 Mar. 08. 2018.
12월 '박상기의 난' 이후 굳건히 자리잡을 것만 같던
50%가 넘는 김치프리미엄과 100조원에 가까운 시총이 단 하루만에 증발해버린 이후
눈뜨고 앉아 코베여 버린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원성이 극에 달하자,
문재인 정부는 시종일관 '블록체인 기술은 양성해야 하지만,
가상화폐는 나쁘다'는 프레임을 만들기 시작한다.
그렇다면 블록체인 기술은 정말로 가상화폐 없이도 가능한 것일까?
http://news.joins.com/article/22309433
그러나 위 질문에 대한 답은 아이러니하게도 김동연 부총리의 입을 통해 이미 나와버렸다.
왜 문재인 정부는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를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동시에
그 정부의 부총리는 분리가 힘들다고 하는 정신분열적 발언을 한 것일까?
그 이유는 당시 정부가 퍼블릭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라고 볼 수 있다.
퍼블릭 블록체인은 무엇이고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무엇이냐고?
'퍼블릭 블록체인'은 쉽게말해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이고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회사나 군부대에 깔린 '인트라넷' 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는 인터넷 상의 상거래 비중이 오프라인의 비중을 훨씬 넘나들고 있고,
우리 역시 오매불망 택배가 언제나 도착할까
택배 아저씨를 산타 아저씨 마냥 들떠서 기다리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그러나 너무나도 당연한 이것이
30년 전 인터넷이 처음 등장할 때는 너무나도 생소한 개념이었다.
물건을 보지도 않고 인터넷으로 구매한다니???
그래서 그 투자에는 귀재라고 소문난 워런버핏 마저
아마존 주식을 사지 않았음을 후회한다고 밝히지 않았겠는가.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25&aid=0002713412
그런데 한번 생각해보자.
인터넷의 보급을 정부가 막고 인트라넷만 허용했다면
현재와 같은 온라인 혁명이 가능했겠는가??
물론 여기까지는 블록체인의 정의와 개념에 대해 잘모르는 다수를 이해하기 쉽게 비유를 한 것이지만
조금 심도 있게 들어가 기술적 차이에 대해 이야기 해보면
퍼블릭 블록체인은 거래 기록을 그 시장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이 같이 동참 할 수 있는 구조이고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선택받은 소수만이 거래에 대한 기록에 참여 할 수 있는 구조이다.
즉,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매우 폐쇄적이고
선택받은 소수의 참여자들만 포섭하면 모든이들의
전체 거래기록을 조작할 수 있는 위험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즉,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블록체인이 자랑하는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이점이
전혀 존재하지 않으며
오히려 소수에게 모든 권력이 독점되는 기현상이 벌어지기에
이는 혁명과는 전혀 뜬금없는 결론이 도출되어 버린다.
즉,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분리를 운운하며 블록체인 기술만 키우겠다는 이야기는
인트라넷만 허용하여 전자상거래를 활성화 시키겠다는 이야기와 같은 내용이란 말씀...
참으로 개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