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코인콜럼버스 Apr 23. 2022

大인플레이션의 시대(?)

22. 04. 23. 

大인플레이션의 시대?


요즘 경제뉴스 뿐만 아니라 네이버 뉴스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는 바로 '인플레이션' 

그도 그럴것이 코로나 봉쇄 이후 시작된 전세계 중앙은행들의 정신이 나갔나 싶을 정도의 돈풀기는

지금 우리가 지켜보고 있듯 단기간 빠른 물가상승의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2년 간 자산시장은 부동산, 주식, 암호화폐를 넘어 미술품, NFT 까지 

정말로 길에 굴러다니는 돌멩이 가격도 올랐다고 할 만큼 모든것의 가격이 오른 세상을 경험했다.


(연준의 보유 자산 규모는 위 그래프 처럼 코로나19 창궐 이후 2년 간 2배 이상 올랐고 지금도 계속 오르는 중)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엊그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방송 인터뷰에서 80년대 가장 악명 떨친 연준 의장이였던 폴 볼커를 칭찬하며 자신 또한 인플레 파이터로서 폴 볼커처럼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 했는데

https://biz.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economy/2022/04/22/TYVG4I5DTNGDPLQMKKT2IFXRFI/?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

그러면서 다음달 5월 FOMC에서 기준금리 0.5%p 빅스텝을 시장에 예고한 상태.


폴 볼커 연준 의장 시절 미국의 기준금리는 어땠냐고?

폴 볼커 시대 미국 연준 금리는 20% 목전까지 가파르게 올랐다

지구촌 경제 대장인 연준이 이렇게 겁을 주니 시장은 당연히 드러눕고 있는 중 이다.

달러 가치는 연일 급등하고, 미국 주식시장 특히 기술주가 몰려있는 나스닥은 가파르게 폭락(?)을 보여주고 있는데.


FANNG의 대표주자 이자 코로나 봉쇄의 가장 큰 수혜주 였던 넷플릭스는 반년 만에 고점대비 -70% 하락률을 보여주며 잡코인 변동성을 뺨때리는 중 인데 상황이 이렇다보니 한창 서학개미 열풍으로 미국 주식에 투자 하던 사람들은 지금이라도 손절해야 하나 덜덜 떨고 있는 상태.


그런데 흥미로운건 이러한 위험자산들의 연이은 폭락과 달러 강세 현상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시장은 연일 불꽃 파티 중 이라는 사실


글로벌 생산의 원료가 되는 원자재 가격이 연일 급등하고,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는 와중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터지면서 원자재 랠리에 기름을 부어 버렸는데

그렇다보니 전세계는 지금 물가폭등으로 인한 금리인상 + 주가 폭락의 불황을 동시에 경험하며

인플레이션이 아닌 스태그플레이션의 시대를 경험 중 이다.


그런데 뭔가 하나 쌔한게 있다. 왠지 모를 기시감이라고 할까?

08년 서브프라임 사태 즈음에도 고유가 사태가 촉발되며 원자재 빅사이클 시대가 온적이 있었는데

이때 금, 은 가격도 역대 최고가를 찍었었고.


그러나 서브프라임 사태 발발 이후 원자재 시장은 급등 이후 엄청난 폭락 사이클을 겪었다는 점.

과연 지금 전세계 언론들이 야단법석 중인 이번 원자재 랠리는 과거와 달리 과연 지속될 수 있을까?


누군가 원유선물 인버스 상품을 폭풍 구매 중

거기에 대한 답은 유가 인버스 상품의 거래량에 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 엄청난 거래량을 동반하며 유가 인버스 상품을 저점에서 싹 걷어갔는데

이 엄청난 인플레이션의 시대에 도대체 WHY?


나는 지금 미디어와 글로벌 엘리트들이 대중들을 인플레이션의 시대라고 착각하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폴 볼커를 입에 담고 금리를 빠른 속도로 지속해서 올릴 것이라 겁을 주고 있는데

이들의 이런 토끼 몰이에 겁을 먹고 도망치기 전에


이 질문도 한번 던져봐야지.


지금 전세계에서 가장 큰 채무자가 누구인가?

물론 아파트에 영끌 풀매수한 개미들도 부채가 상당하지만

지구에서 가장 부채가 많은 집단은 바로 미국 정부.

실제로 미국 의회는 매년 싸워가면서도 

결국 디폴트를 막기 위해 연방 정부 부채 한도를 상향 조정하지 않는가?

지금까지 미국 정부 발행 국채 금리를 인위적으로 낮춰온 이유가 바로 이것인데

과연 연준이 기준금리를 80년대 폴 볼커 시대의 연준처럼 지속해서 인상할 수 있을까?

나는 이게 속 뻔히 보이는 Bluffing이라고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결국 연준은 세계에서 가장 힘쌘 채무자인 미국 정부를 위한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을 것이 자명한데

마치 그것을 역행 하려는 듯 폴 볼커 운운 하는건 

곽철용 앞에서 개패 들고 허세부리며 올인 하는 타짜 고니를 보는 것 같다고나 할까? 


그래도 이번 시나리오 각본은 좋아 보인다.

넷플릭스 메타 플랫폼스 같은 잘나가던 기술주 주가 폭락 시키고,

전쟁을 빌미로 유가 급등 시켜 단기간 물가 폭등을 보여주어 

마치 세상이 당장 망할 것 같은 공포 분위기를 조성 중인 것을 보면


연준의 연출력 아직 안죽었다. 

#실감나는 4D 공포체험

그러나 우리는 안다.

아무리 실감나는 4D 공포체험도 결국은 끝이 난다는 것을.







 



 



매거진의 이전글 메타 플랫폼스 폭락, 그리고 새로운 기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