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코인콜럼버스 Apr 01. 2016

[노후파산] 감옥 향하는 일본 노인들

최근 일본 NHK의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어 화제가 된

노후파산: 장수의 악몽


일본 내 갈수록 늘어가는 노인 빈곤율과 심각해지는 고령화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 '노후 파산'


이 다큐에서 노인들은 이구동성으로 

"열심히 살아왔는데 이런 노후를 맞이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솔직히 말하면 빨리 죽고 싶다"

"저는 오래 살고 싶지 않습니다. 오래 살면 예금도 바닥날 테니 그 전에 죽어 버렸으면 좋겠네요"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보다 먼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독거노인 수가 이미 600만 명을 넘어섰고

이 중 1/3은 사실상 경제적 자립이 불가능한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놀라운 점은 이러한 파산은 특별히 가난한 사람들에게만 

일어난 일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노후 파산은 일정한 예금이 있고, 자기 소유의 집이 있으며,

연금도 꾸준히 납입해왔고, 돌봐줄 자식이 있었던

소위 중산층들에게 발생했는데


이 다큐의 노인 그 누구도 자신에게 이러한 파산이 찾아올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에 일본에서는 파산한 노인들의 자발적 '감옥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http://m.biz.chosun.com/svc/article.html?contid=2016032801598 

http://news.donga.com/3/all/20160328/77259974/1


위 기사에 따르면, 

일본에서 발생한 좀도둑질 같은 경범죄의 35%가

60세 이상에서 저지른 것으로 집계됐으며,

또한 60세 이상의 범죄 40%가 동종 범죄를 6차례 이상 저질렀다고 합니다.


일본은 한국과 달리 '좀도둑질'의 경우에도 

유죄판결 확정시 감옥행이 확실하고 

심지어 2천 원짜리 '샌드위치' 하나를 훔치기만 해도

2년의 실형을 선고하기 때문에


생활고에 시달린 노인들이 모든 것이 무료인 감옥을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 분석합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실제 연금을 받아 생활하는 것보다 감옥에 들어가는 것이 
금전적으로 25% 더 풍족하게 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 일본이 고령화되는 속도보다
노인 범죄의 증가율이 현저히 높은 수준입니다.

따라서 인구의 고령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범죄 증가율이 아니라는 이야기

그렇다면 이는 일본만의 문제일까요?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3/24/0200000000AKR20160324212951004.HTML


http://m.news.naver.com/read.nhn?sid1=102&oid=055&aid=0000391708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6032501030521080001

OECD 압도적 노인빈곤율 1위의 한국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01&aid=0008282443&sid1=001


이래도 '노후파산'이 일본만의 문제 일까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