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봉 200선 강력한 콘크리트 추세선
나스닥은 08년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지금까지 무려 17년 째 상승 사이클을 지속하고 있다.
그 긴 과정 속에서 글로벌 증시는 2010년 유럽 재정위기, 2015년 차이나 쇼크, 2018년 미중 무역 전쟁
2020년 코로나 펜데믹, 2022년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금리인상 등의 악재로 주기적인 조정을 겪었고 그럼에도 이를 극복하면서 지금까지 무려 17년간의 랠리를 진행 중 이다.
08년 서브프라임 붕괴 이후 17년간의 랠리 과정에서 나스닥 차트의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한 이동평균선은 바로 주봉 200 평균선 이다.
주봉 200선 근처에서 매수 후 홀딩 하면 승률이 100% 였다는 이야기
그런데 나스닥은 그 주봉 200선에 거의 근접하고 있다.
(RSI는 무려 '27')
이번에 나스닥은 트럼프의 상호관세 부과 이슈로 인해 2월부터 급격한 하락을 연출 중이고
이 하락의 폭이나 속도는 가히 코로나 펜데믹 당시와 유사하다.
그리고 22년 하락때와 다른 점은 반등 없이 내려 꽂는다는 점인데,
차트적으로 이러한 단기간 급격한 폭락세가 등장하면 결과적으로 이후 더 강력한 폭등세를 불러온다.
마치 꾹 눌러놓은 용수철이 튕겨 오르는 것 처럼
2020년 초 발발한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나스닥은 단 2달 만에 무려 -30% 가량 폭락 했는데
직후 연준의 빅컷과 더불어 코로나 긴급 지원금 살포로 인해 넘치는 유동성에 힘입어 美 증시는 석달 만에 전고점을 돌파해버린다.
이러한 급락 이후 급등을 차트적으로는 '하락 휩쏘(Whipsaw)'라고 부르는데
쉽게 말해 거대한 개미털이 시도 였다는 이야기다.
이번에도 그때와 매우 유사한 타이밍에 비슷한 무빙이 연출 중 인데
시장은 지금 극단적 공포에 빠졌고,
미디어는 추가 하락의 공포를 더욱 더 부채질 하고 있으며,
개미 투자자들의 공포를 유발해 손절 시키기 위한 온갖 노력을 다하는 중이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5040408494684498
어젯밤 트럼프는 제롬 파월 연준의장을 상대로 금리인하를 요구하는 트윗을 게재 했는데
글로벌 에너지 가격은 하락하고 있고, 美 채권 시장의 금리도 증시 폭락으로 급격한 하락을 그리고 있으며, 인플레이션도, 치솟던 계란 가격도 급격히 내리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며 더이상 정치질 하지 말고 늦기 전에 금리를 인하하라는 요구를 했다.
실제로 미국 10년물 금리는 4%가 깨져 3%대로 진입했고, 한때 110에 근접했던 달러인덱스는 102까지 하락했다. 그 덕분에 원달러 환율은 무려 하루에 30원이 하락했으며, 미국 증시의 폭락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조정 폭이 미미했다.
트럼프 말 그대로 이번 관세發 미증시 폭락으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 회복 속에 채권시장의 금리는 안정화 되고 있으며,
이는 연준으로 하여금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 할 수 있는 배경이 되고 있다.
그리고 연준은 2주전 이미 양적 긴축 속도 완화를 결정했다.
양적긴축 속도 완화 + 추가 금리인하 + 달러 약세 = ???
이 공식의 정답은 무엇일까?
과연 월가의 주장대로 미국 증시는 이대로 끝장나는 것일까?
아니면 이번에도 주봉 200선은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할까?
판단은 여러분 몫이다.
그러나 "비관론자는 명성을 얻고 낙관론자는 돈을 번다" 는 유명한 증시 격언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