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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인콜럼버스 Mar 11. 2018

투자와 투기의 차이

Mar. 11. 2018. -4-

투자와 투기의 차이

여러분은 투자와 투기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는가?


어떤이는 투자는 미래를 예측하는 긍정적인 활동이고 투기는 욕망이 투영된 부정적인 활동이라 주장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주장은 맞는 주장일까?


실제로 투자와 투기를 구분하는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데 이에 대해 김상조 공정거래 위원장은

http://www.kookje.co.kr/mobile/view.asp?gbn=v&code=0200&key=20180117.99099007473

투자와 투기의 차이는 "내로남불"이란 신선한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즉, 내가 하면 투자요, 니가하면 투기다.


비합리적이고 자기중심적 사고를 하는 인간의 본능을 꿰뚫어본 통찰인가 싶기도 하다.


그러한 해석도 타당하지만 사실 투자와 투기의 결정적 차이를 가르는것은 바로 후대 역사가들의 의미 부여에 있다.


우리 모두가 칭송하는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업적은 사실은 매우 순수한 인간의 욕망의 동기로 시작된 것이라는 걸 생각하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당시 콜럼버스가 신대륙 탐험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황금의 땅 인도에 대한 소문과 그에 대한 욕망 때문이다.


콜럼버스의 항해에 자금을 지원한 스페인의 이사벨 여왕은 진정으로 순수한 목적에서 콜럼버스의 항해 자금을 지원했다 믿는 순진한 이는 없을것이다.


스페인의 이사벨 여왕도 콜럼버스도 그리고 그의 선원들도 그들의 순도 100%의 욕망으로 시작된 그 항해는 600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역사가는 위대한 항해로 기록한다.


사실 모든 투자 행위는 욕망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그 투자의 결과가 위대할 때

모든이들은 그 욕망의 결과를 현자의 투자로 치환한다.


사마천은 그의 저서 화식열전에서

자신보다 10배 부자에게는 그 사람을 헐뜯고

자신보다 100배 부자에게는 그 사람에게 겁을 먹고

자신보다 1000배 부자에게는 그 사람의 일을 해주고

자신보다 1000배 부자에게는 그 사람의 노예가 된다. 라고 역설했다.


얼마나 현실을 꿰뚫는 날카로운 통찰인가?


대중은 하루아침에 약간의 돈을 번 이는 부러워하고 졸부라 비하하며 배아파하지만

이건희와 이재용과 같은 재벌들에게는 부러워하거나 욕을 하긴 커녕 그들의 대기업의 노예가 되길 스스로 자처하지 않느냐는 말이다.


그러니 이러한 원리를 깨달은 여러분은

유시민의 투기론 따위는 가볍게 무시하시라.

투기와 투자의 차이는 결과적 성공의 차이일뿐

그 동기는 한몸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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