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 12. 2018. -1-
http://www.etnews.com/20180312000262
오늘 오후 빗썸은 빗썸PRO 오픈을 공식 발표 했다.
그들의 발표에 따르면 빗썸PRO는 주식트레이딩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HTS 플랫폼을 적용해
기존 접속자 폭주시 서버가 마비되는 단점을 개선한 빗썸의 확장판 버전임을 강조한다.
그런데.
빗썸과 빗썸PRO의 관계는 무엇이 되는 것일까?
빗썸의 단점을 개선한 거래소가 빗썸PRO라면 기존의 단점 투성이인 빗썸은 미래는?
빗썸의 상담사에 따르면,
빗썸PRO는 빗썸에 상장된 12가지 코인을 포함 추가 알트코인의 상장이 예고되어 있으며
사실상 빗썸과는 별개의 거래소로 운영된다고 한다.
아니 이게 무슨 소리인가?
빗썸에 없는 코인만 상장하는것이 아니라 기존 빗썸 코인을 포함해 빗썸PRO에 상장한다면
굳이 허접한 기존 빗썸을 사용해야할 이유가 1도 없게 되는건 당연한데.
비티씨닷컴코리아는 효율성이라는 단어를 잊어버린건가?
무엇인가 석연치 않다.
http://www.edaily.co.kr/news/news_detail.asp?newsId=01807286619079688&mediaCodeNo=257&OutLnkChk=Y
올해 1월 빗썸 네이버 매각설이 퍼진바 있다.
물론 곧바로 부인하기는 했지만, 석연찮게도 비슷한 시기 NHN 출신 전수용 부회장이 빗썸의 신임 대표로 부임한다.
http://www.nextdaily.co.kr/news/article.html?id=20171228800004
그리고 이어진 빗썸의 정규직 400명 채용 소식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03/2018010301330.html
그리고 숨가쁘게 확장되는 빗썸의 암호화폐 연동 페이시장과 핀테크 키오스크 시장 진출 소식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80307102423&type=det&re=
원래 빗썸이 어떤 거래소 였는가?
작년 막대한 수익에도 불구하고 그 트래픽 문제 하나 해결하지 못해 막장 영업을 일삼았고,
11월 비캐 대란 이후 고객들의 원성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던 빗썸 아닌가?
그런데 이런 막장 경영 방식이 전수용 부회장의 영입 이후 기가 막히게 반전이 일어나고 있다.
이쯤이면 합리적인 의심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
올 1월에 퍼진 빗썸 네이버 매각설이 단순 루머가 아닌 사실이 아니었을까 하고 말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대기업이 선뜻 인수하기에는 꽤나 부담이었을테니 한동안 발표를 미뤘을 가능성은 없을까?
실제로 네이버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선두 카카오를 맹추격 하기 위해
일본에서는 라인기반 암호화폐 거래소 출시를 예고했으며, 네이버 자체 코인 발행도 준비중이라 발표했다.
http://news.joins.com/article/22334925
그런데 석연찮게도 정작 국내에서는 1월 이후 네이버의 암호화폐 거래소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일본에서는 저렇게 적극적인 네이버가,
심지어 네이버 대표가 암호화폐에 대해 저렇게 전향적인데 말이다.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8022102109931043004&ref=naver
감히 추측컨대, 조만간 네이버와 빗썸의 빅딜이 공개될 것 같다.
네이버는 국내 1위를 고수하던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를 인수하며
신흥강자로 떠오른 카카오의 업비트와 자웅을 겨루는 구도로 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