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 27. 2018.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3/26/0200000000AKR20180326093100002.HTML?input=1195m
한국페이즈서비스와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가상화폐(암호화폐·가상통화) 거래소 빗썸은 한국페이즈서비스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프라인 매장에 암호화폐로 직접 결제하는 환경을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한국페이즈서비스는 200여개 이상 프랜차이즈의 가맹점과 연계한 모바일상품권과 전자 지불결제 서비스인 '페이즈(Pay's)'를 운영하는 업체다.
양사는 이번 제휴에 따라 설빙, 토다이, 카페드롭탑, 양키캔들 등 전국 6천곳 이상 가맹점에 암호화폐 결제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상반기 중으로 시스템을 개발해 시험 가동하고, 1차 제휴처 6천곳을 시작으로 연내 8천곳으로 암호화폐 결제 가맹점을 늘릴 계획이다.
빗썸 관계자는 "암호화폐를 이용한 결제 서비스는 미국, 일본, 스위스 같은 암호화폐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한 추세"라며 "양사의 협업을 통해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암호화폐를 이용한 결제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번달 초 빗썸이 중소 자영업자를 타겟으로한 키오스크 산업에 진출했단 소식이 들렸었다.
대부분이 암호화폐 결제시스템이 무엇인지 감도 오지 않는 지금 시점에 조금 이르지 않을까란 생각을 모두 했을터,
그러나 빗썸은 오히려 더욱 더 빠른 속도로 6천여곳 이상의 가맹점을 확보하며 빗썸페이 결제 시스템의 구축을 알린다.
그 어떤 대기업 보다도 빠른 속도이며, 대표 하나 바뀌었을뿐인데 흔히들 말하는 양x치 거래소에서 미래를 선도하는 일류 기업으로 환골탈태한 느낌이 난다.
물론 이러한 희소식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여전히 하락하고 있으며, 빗썸 관련 주식 또한 폭락을 거듭하고 있어 암호화폐 관련 투자자들의 곡소리는 깊어만 지고 있다. 여태 장투한 투자자들 조차 나의 판단이 틀린건 아닐지 고민이 들 만큼 지금의 하락장은 또 길고 잔인하다.
그러나 그런 눈앞에 놓인 파도의 높이와는 전혀 다르게 저 멀리 하늘은 서서히 개어가는게 보인다.
바람이 바뀐다.
가격을 제외하고 보면 이번달을 접어들어 암호화폐는 글로벌 자산으로 인정을 받았고, 합법적 투자 자산으로서 국제규격에 맞춘 과세안이 도입되며, 폐쇄 운운했던 거래소들은 정부로부터 합법적 운영을 보장 받았을 뿐만 아니라 미래 핀테크 산업에 그 어느 기업보다 발빠르게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게 우리나라만의 움직임인가 싶어 잠깐 고개를 들어보면,
금융의 중심가인 월가를 대표하는 골드만삭스는 4600억을 투자해 아예 '폴로닉스' 거래소를 인수해 버렸고
자회사 '서클'을 통해 폴로닉스와 연계된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 구축을 천명 했으며, 제로 거래 수수료를 앞세워 혜성처럼 등장한 '로빈후드'는 코인시장에도 제로 수수료 정책을 천명하며 암호화폐 핀테크 시장이 결코 국내만의 찻잔 속의 태풍이 아닐 것임을 암시 하고 있다.
가상화폐는 이미 끝물이라는 대중들의 비아냥거림과는 달리
비트코인의 대다수를 보유한 1% 소수들의 비트코인 지분은 이번 폭락장을 지나는 동안 오히려 상승했고
가격은 떨어졌는데 상위 소수의 지분 점유율은 높아진 희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주식에서 설거지란 대주주가 털고 도망가는 과정이 아니었는가?
대주주가 지분을 하락장에 늘리는 설거지도 존재 했냐는 말이다.
가격만 쳐다보면 모든게 뿌옇다.
눈 앞의 파도만 쳐다보면 마치 이 폭풍우가 영원할 것처럼 느껴지듯이.
모두가 관심을 거두는 바로 지금 나의 기대는 어느때 보다 부풀어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