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 25. 2018. -2-
전세계 언론들이 비트코인의 가격과 선진국들의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에만 촛점을 맞추는 동안 조용히 비트코인 대중화의 중심지로 떠오르는 곳이 있다.
바로 제 3세계 국가들.
흔히 후진국으로 분류되는 제 3세계 국가들은 매스미디어의 주목을 받고 있진 못하지만 현재 엄청난 경제난에 신음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재 중동의 아랍국가들에서는 '제2의 봄' 의 민중 궐기 조짐이 보이고 있는데 그 주요 원인으로는 정치인들의 실정도 있겠지만 갈수록 악화되는 삶의 질에 있다.
“튀니지에서 현재 젊은이들이 살아갈 방법은 없다고 보면 된다”며 “내 또래의 젊은 남성들이 결혼이나 가정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오랫동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현재 카페에서 일하며 일당 6~8달러로 생활한다는 그는 “혁명에 희망을 걸었지만,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면서 “아랍의 봄 이후 대중의 분노는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치 한국의 청년을 인터뷰 한것 같지 않은가?
지금 한국의 청년만이 헬조선의 표어 아래 신음하고 있는게 아니라 우리보다 더 심각한 경제난에 처한 국가들이 많다. 적어도 우리는 끼니 걱정은 하지 않잖은가. 전세계에 정치불안과 경제붕괴로 식량위기에 처한 인구만 1억2천400만명이고, 경제 분야에 있어서는 항상 외면받던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자국 화폐보다 오히려 더 안전한 비트코인의 수요가 치솟고 있는 실정이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3/23/0200000000AKR20180323004400109.HTML?input=1195m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80313016001&wlog_tag3=naver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8010509022679408
http://premium.mk.co.kr/view.php?no=21077
기존 달러중심 경제체제의 약한 고리였던 제3세계 국가들의 경제가 정치적 이유, 글로벌 경제불황 등
내외적 이유로 먼저 붕괴되기 시작하자 그 국가들의 통화가치는 급락하기 시작했고 통화가치의 급락은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초래하며 국민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제3세계 국가 국민들에게 달러를 구할 수단은 매우 제한적이며, 심지어 은행의 이용조차도 매우 복잡하고 어려워 은행 서비스 조차도 받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한 이들에게 가뭄의 단비처럼 등장한 것이 바로 비트코인
이미 남미에서는 비트코인이 주요 결제 수단으로 자리잡은지 오래이며, 베네수엘라의 경우 전국민의 채굴열풍이 불 정도로 그 파급효과는 엄청나다.
아직 굳건한 원화의 위상 때문에 "비트코인이 무슨 필요가 있느냐" 묻는 한국의 지식인들에게 우물안 개구리처럼 국내만 바라보지 말고 좀 더 넓은 세계를 바라보라고 권하고 싶다.
자본주의의 기차에서 탈락한 제 3세계 국들도 엄연히 UN에 속한 공식국이며 그들 역시 반드시 경제활동을 필요로 하는 인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