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07. 2018. -2-
http://www.newswork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4598
암호화폐 투자자라면 이미 퀀텀 기반 큐바오와 퓨즈엑스간의 파트너쉽 체결은 모두 알고 있을테다.
큐바오는 블록체인계의 '카카오톡'을 표방하고 나온 디앱(Dapp)으로, 메신저 서비스와 암호화폐 전자지갑 서비스를 타겟으로 하는 기업이다.
암호화폐 거래소의 해킹 이슈로 거래소 지갑에 암호화폐를 보관하길 꺼리는 투자자에게는 정말 유용한 앱인데, 이러한 전자지갑의 단점인 실시간 현금화가 힘들다는 단점을 스마트카드 제조 회사인 퓨즈엑스와의 제휴로 극복한 것 이다.
그러나 이번 포스팅은 큐바오에 대해 이야기하길 위함이 아니다.
그 핵심은 바로 '퓨즈엑스'.
국내 스마트카드 제조사인 '브릴리언츠'社 가 개발한 이 퓨즈엑스(FUZEX) 스마트카드는 외형은 일반 신용카드와 비슷하지만 그 기능은 놀라움 그 자체다.
퓨즈엑스는 신용카드, 체크카드, 기프트카드, 아이디카드, 멤버십 카드 등을 30장까지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이전에도 하나의 카드에 여러 카드사 카드를 담아 사용하는 All in one 방식의 전자 카드는 존재했지만
이 퓨즈엑스는 그 이전 버전에서 한발 더 나아가 각종 암호화폐까지 이 카드 한장에 담아 결제할 수 있는 암호화폐 결제 혁명을 불러 왔다.
어떻게 카드 한장으로 내가 가진 암호화폐를 실시간 결제할 수 있는지가 궁금할텐데,
카드 소지자가 카드를 긁기만 하면 결제 정보는 암호화폐가 보관된 거래소로 실시간 전송되고 해당 시점의 시세에 맞춰 현금화가 이뤄진 뒤 다시 그 현금 자산이 신용카드사로 보내져 이후 매장에 정산되는 구조다.
매장은 암호화폐 결제를 위해 새로운 단말기를 구축할 필요성도 없다.
그렇다. 바로 빗썸페이가 구축하려는 시스템이 바로 이 퓨즈엑스의 시스템인 것 이다.
그러니 아직 오피셜 발표는 없지만 암호화폐 결제 시장을 선점하려는 빗썸에게는 이 퓨즈엑스 카드가 바로 '제갈량'인 것이다. 이 퓨즈엑스와 빗썸 거래소 내의 모든 암호화폐 자산을 연동만 하면 빗썸은 굳이 대중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QR코드 결제 방식만 고수할게 아니라 대중적인 결제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암호화폐 결제의 대중화를 이뤄낼 수 있다.
퓨즈엑스를 생산하는 브릴리언츠社 역시 퓨즈엑스 카드의 판매량이 늘수록 기업의 수익이 증가할 것은 분명하니 암호화폐 결제 시장을 선점하려는 회사라면 반드시 '퓨즈엑스'와 손을 잡아야 한다.
그런데 퓨즈엑스의 출현은 단순히 결제방식의 대중화에만 의의가 있는것이 아니다.
한국의 경우 아직까지 암호화폐에 대한 과세 기준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옆나라 일본의 경우 암호화폐 결제시 암호화폐를 '법적교환' 수단으로 인정해 이중과세 문제를 막기위해 기존 암호화폐 구입시 소비세를 면제했는데, 향후 한국 역시 암호화폐가 이렇게 카드의 형태로 자리잡게 될 경우 이중과세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일본의 경우와 같이 암호화폐 구입시 부가세를 면제할 수 밖에 없다.
http://decenter.sedaily.com/NewsView/1RX2G52TMT
최근 한국은행은 암호화폐의 법적 성격을 '자산'으로 규정했는데 법적 성격이 '자산'으로 분류되면 어떠한 세금이 부과될 수 있는지 대표적 자산인 현물 '금(Gold)'으로 한번 살펴 보자.
우리가 금은방에서 금을 구매하게 될 경우 금을 매입하는 구매자는 금값 이외에도 부가세 10%를 지불해야 한다. 또한 미래에 금값이 올라 금을 매도하게 될 경우 양도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부과 받는다.
현재 개인간의 '일회성' 금 직거래의 경우 이 양도소득세 문제가 불거지진 않으나 만약 카페나 온라인에서 금을 '여러번' 사고 팔 경우 국세청으로부터 탈세 혐의 조사가 들어올 수 있다.
따라서, 일반인이 합법적으로 금을 사고 팔려면 구매시 부가세, 판매시 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지불해야하는 것 이다. 그런데 이런 카드형태의 결제수단과 암호화폐 결제가 보편화 될 경우, 암호화폐는 법적 교환수단 까지는 아니더라도 상품권류 정도의 법적 성격은 부여될 여지가 있는 것 이다.
암호화폐에 대한 현정부의 시각이 최근까지도 상당히 부정적인 것 으로 관측되는 지금 상황에선 암호화폐 매입시 부과되는 부가세라도 면제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
또한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특성상 암호화폐를 상품권과 같은 법적교환 수단의 목적보다는 시세차익을 위한 투자의 목적으로 구매하고 보관하는 비율이 압도적인데, 내가 원하는 시세에 필요한 만큼만 쪼개서 결제할 수 있는 퓨즈엑스의 등장은 기존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도 두 팔 벌려 환영할 만한 일 이다.
그리고 지금은 국내 투자자 대부분이 거래소를 통한 암호화폐 현금화에 익숙하지만,
본격적인 양도세 부과가 시행될 경우 이 세금을 회피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등장할 것 이며,
금을 개인간 직거래할 경우 대부분이 양도세를 내지 않듯,
P2P 방식의 암호화폐 거래가 활성화 되면 양도세를 회피하는 방법도 등장할 것 이기에
지금부터 너무 세금에 대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지금도 세금을 피해갈 방법은 다양하다.
인류의 역사를 보면 세금을 강제 부과하려는 국가와 세금을 회피하려는 개인들의 치열한 두뇌게임이 이어져왔음을 알 수 있다.
아무리 엄격한 세법도 빠져나갈 구멍은 존재함을 역사를 통해 배웠지 않은가?
아직 돈도 벌기 전 부터 너무 미리 걱정하지 마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