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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흣쨔 Oct 23. 2022

미용실 다녀온 날

사각사각 보골보골 휘잉휘잉

미용실에 다녀온 날이면 괜히 기분이 좋지요.

누군가 내 머리를 정성스레 만져준다는 느낌도 좋고,

새로운 나로 변신하는 게 기대되기도 하고요.

사각사각, 보골보골, 솨아아아, 휘잉휘잉.

다 됐습니다~

거울 속에 비친 나는 제법 멋진걸요?




✍ 일어나는 소리, 흣쨔!


느린 걸음의 산책가이자 수집가.

부러 신경 쓰지 않으면 후루룩 흘러가 버리는 일상 속에서, 그는 한 걸음씩 내디디며 이야기 조각을 수집한다. 조각은 그의 조각이기도 하고 당신의 조각이기도 하다. 때론 그림책 같기도 하고, 한 편의 시 같기도 하다. 잠깐 걸음을 멈춘 그는 우리에게 따뜻한 미소를 띠어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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