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시각화에 인터랙션을 더하다, 보케와 사라 버드
[야만인] 인공지능 발전의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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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26. 2021
우리가 보는 웹페이지는 점점 더 화려해지고 있습니다.
마우스 커서를 올리면 차트가 움직이는 등 살아서 움직이는 듯한 인터랙티브 한 웹 화면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죠.
이렇게 화려한 웹 브라우저 화면은 주로 자바스크립트 JavaScript 를 통해서 만들어지는데요.
빅데이터 분석 화면도 화려하게 만들고 싶어 한 개발자들은
파이썬 시각화 라이브러리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R의 데이터 시각화 패키지인 지지플롯2 ggplot2 를 본 따서 존 헌터 John Hunter 가 맷플로립 matplotlib 을 만들었고,
이를 좀 더 사용하기 쉽게 마이클 와스콤 Michael Wascom 이 시본 seaborn 을 개발했습니다.
하지만 맷플로립과 시본은 인터랙티브 한 화면 구성까지는 할 수 없었는데요.
그래서 편리한 파이썬 개발환경을 만든 아나콘다 Anaconda 회사에서 보케 bokeh 를 만들어냈습니다.
보케는 자바스크립트 없이 파이썬만으로 인터랙티브 한 시각화를 가능하게 만든 파이썬 라이브러리로
주요 개발자는 사라 버드 Sarah Bird 입니다.
사라 버드는 MIT 출신으로 평소 오픈소스에 관심이 많았고,
졸업 후에 사회적 기업에서 활동을 시작한 인물입니다.
취미로 코딩을 해 온 그녀는
2012년 진정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그렇게 비정부기구 NGO(NonGovernmental Organization)인 앱티베이트 Aptivate 에 취업한 그녀는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을 담당하게 되죠.
이후 개발자로서의 삶을 살던 사라 버드는 2014년 운명의 상대를 만나는데
바로 세계은행을 위한 오픈 데이터 프로젝트에서 알게 된 보케 bokeh 였습니다.
자바스크립트에서만 가능하던 인터랙티브 한 시각화를 파이썬으로 할 수 있게 만든
보케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 그녀는
1년 후 2015년 아나콘다에 들어가 보케의 핵심 개발자로서 살아가고 있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보케 덕분에 데이터 분석 용도로 주로 쓰이던 파이썬이
서비스 개발에도 활용되는 등 점점 그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는데요.
과연 파이썬의 능력치는 어디까지 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