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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27. 2021
캐나다를 인공지능의 중심으로 만든 CIFAR
[야만인] 인공지능 발전의 뒷이야기
캐나다를 인공지능의 중심으로 만든 CIFAR
삼성전자, LG전자, 구글, 우버, 그리고 페이스북 등
세계적인 IT기업들이 인공지능 연구소를 설립한 곳이 어딘지 아시나요?
미국 실리콘 밸리도, 영국 런던도, 독일도 아닌
캐나다입니다.
토론토, 몬트리올, 그리고 에드먼턴에 모여있죠.
캐나다에는
인공지능 연구소들이 설립될 뿐만아니라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수많은 인공지능 기업들도 등장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캐나가가 세계 인공지능의 중심으로 떠오른 것은 CIFAR(발음은 see-far로 읽음) 덕분이랍니다.
CIFAR는 Canadian Institute For Advanced Research의 약자로
캐나다의 인공지능 연구를 지원하는 1982년에 설립된 정부기관입니다.
CIFAR는 특별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데
단기적인 성과에 대한 조건없이 인공지능 연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매해 지원하는 350명의 연구원 중 절반은 국적에 상관없이 선정한다는 것입니다.
인공지능 연구에 발전이 없던 기간에도 CIFAR의 지원은 계속 되었습니다.
특히 지금의 인공지능 수준에 이르기까지 없어서는 안될 역사적인 사건에 CIFAR가 있었으니
2004년 어느날 캐나다 밴쿠버 메트로폴리탄 호텔 커피숍에서 CIFAR의 투자책임자 Melvin Silverman 는
인공신경망 연구그룹인 제프리 힌튼 Geoffrey Everest Hinton, 얀 레쿤 Yann Lecun, 그리고 요슈아 벤지오 Joshua Bengio 를 만납니다.
당시 인공신경망은 전망이 밝지 않아 지원을 잘 받지 못하는 연구분야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신경망의 개발 가능성에 대해 열정적으로 설득했고,
그 결과 CIFAR는 5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죠.
CIFAR의 투자는 그들에게 연구를 계속 할 수 있게 해주는 한 줄기 빛과 같았습니다.
덕분에 인공지능의 새로운 시대를 연 '딥러닝'이 등장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만약 CIFAR가 눈 앞의 성과만을 좇았다면
지금의 딥러닝을 이용한 여러 혁신적인 기술들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인공지능 연구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으로 인공지능 생태계를 구축한 캐나다.
앞으로 캐나다가 인공지능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