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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나 Jul 29. 2021

가장 먼저 예감한 짐 그레이

[야만인] 인공지능 발전의 뒷이야기

오늘날 대부분의 기업은 IT시스템을 활용하여 실시간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온라인 트랜잭션 프로세싱(Online Transaction Processing)'이라고 합니다.

여기에서 '트랜잭션'이라는 영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거래'인데

컴퓨터과학에서는 '일의 단위 unit of work'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트랜잭션은 ACID (원자성 Atomicity, 일관성 Consistency, 독립성 Isolation, 지속성 Durability) 규칙이 지켜져야 한다', '분산 DB 환경에서는 2 Phase Commit을 해야 한다' 등 조금 어려운 규칙들도 있답니다.

지금처럼 컴퓨터로 회사 업무를 보고,

집에서 인터넷으로 은행업무와 쇼핑을 하게 된 데에는

소설처럼 살다 간 한 천재의 공헌이 있었는데요.

그 천재는 바로 짐 그레이 Jim Gray 입니다.

짐 그레이 Jim Gray 는 트랜잭션 이론 정립에 기여한 공로로

1998년에 컴퓨터 분야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튜링상을 받았습니다.

1970년 IBM의 E. F. 코드 Edgar Frank Codd 박사가

RDBMS를 제안하는 기념비적인 논문을 썼고,

짐 그레이는 버클리에서 박사학위 후 IBM 연구소에서 일하다가

1973년 RDBMS 구현을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인 System R에 참가하게 됩니다.

이 프로젝트에서 짐 그레이는

트랜잭션 이론과 DBMS의 동시성 이론, DB 리커버리 이론 등을 연구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IT시스템을 통해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은

짐 그레이의 연구에 많은 부분 기반을 두고 있는 것입니다.

그 이후 짐 그레이는 무정지 컴퓨터로 유명한 탠덤 컴퓨터 Tandem Computers 에서 근무했고,

1995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Microsoft 와 공동으로 연구소를 설립하여

대용량의 사이언스 데이터 Science Data 를 처리하는 연구를 하게 됩니다.

오늘날 관점에서 보면 빅데이터 연구를 가장 먼저 시작한 셈이죠.

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인 빅데이터 시대를 가장 먼저 예측하기도 했는데요.

1990년대 말 그는 과학의 패러다임이 데이터 기반 과학으로 바뀌어 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가 남긴 가장 소중한 유산은

1992년 동료였던 안드레아스 로이터 Andreas Reuter 와 공동으로 집필한

1,000쪽이 넘는 <<트랜잭션 처리 개념과 기술>>이라는 책입니다.

트랜잭션 처리 분야의 바이블이죠.

평소 열정적인 강의와 헌신적인 멘토링으로 많은 후배들의 존경을 받던 그는

2007년 어느 날 갑자기 실종되었다는 소식으로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겨줍니다.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러 혼자 요트를 타고

캘리포니아의 한 섬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사라져 버린 것이었습니다.

오라클 Oracle 사이트는 그의 실종 소식을 팝업으로 알리고,

아마존 웹서비스는 MTurk와 인프라를 제공하는 등

많은 IT 종사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대대적인 수색을 했지만

짐 그레이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으며, 결국 공식적으로 사망처리되었습니다.

비록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났지만

지금도 수많은 IT업계 후배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는

트랜잭션 이론의 선구자인 짐 그레이.


감사합니다.


3권이 나왔습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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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https://en.wikipedia.org/wiki/Jim_Gray_(computer_scientist)

https://amturing.acm.org/award_winners/gray_3649936.cfm

https://www.oreilly.com/library/view/transaction-processing/9780080519555/

https://en.wikipedia.org/wiki/The_Fourth_Paradigm

https://www.microsoft.com/en-us/research/people/gray/

https://jimgray.azurewebsites.net/

https://zdnet.co.kr/view/?no=00000039155062


적송 권건우 redpine71@wedatalab.com

http://blog.naver.com/redpine71

공무원을 꿈꾸며 대학에 들어갔으나 동서양문화에 심취하여 수많은 사부님들을 찾아다녔고 기나긴 갈구 끝에 서울 인사동과 중국 하남성 황토벌판 그리고 실리콘밸리에서 스승을 만났다. 지금은 산에서 내려와 많은 친구들과 동서문명을 융합시키는 새로운 도전의 여정에 있다.

前 삼성SDS technical architect

現 위데이터랩 대표이사 http://www.wedatalab.com

現 디랩아카데미 원장

現 성균관대, 한양대 겸임교수

現 세계진소왕태극권총회 서울분회장 http://www.chenxiaowang.kr

#야만인 #동서양문화연구 #위데이터랩 #서예 #진소왕태극권


김가인

https://www.instagram.com/ga_casso/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면을 밝히자는 마음으로 방송PD를 꿈꾸며 신문방송학과에 진학했다. 항상 '한다면 한다'는 마인드로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꿈을 찾아가는 중이다.


전준혁

https://www.instagram.com/wjswnsgur456/

각종 기초학문을 공부하여 장점들을 융합하고 단점들을 극복할 방법을 찾기 위해 여러가지 학문으로 갈 수 있는 경영학과를 선택한 학생. 코딩과 알고리즘을 공부하는 것이 사고과정을 길러준다고 판단하여 공부를 시작했고, 나아가 인공지능의 역사를 탐구하고 있다.


루나 허령

https://brunch.co.kr/@hvnpoet

컴퓨터과학과 소프트웨어공학을 전공하고, 지금은 금융회사의 상품과 서비스를 분석, 설계, 구현하는 일을 하고 있다. 대학 초년생 시절 마인드맵을 접한 이후 즐겁게 생각하는 방법을 깨달았고, 소프트웨어공학의 모델링 사상을 이해하고부터는 마인드맵과 모델링을 아우르는 마인드맵모델링을 연구 중이다. 세상에 대한 공학적인 접근 이외에도 마음공부와 서예, 태극권 등으로 자신과 세상의 경계를 넘어 진리를 탐구하고 있다.

#야만인 #마음공부 #마인드맵 #모델링 #서예 #진소왕태극권 #천상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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