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퍼실리테이터가 필요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기 위한 방법들이 많이 있다.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해본다.
연상
Brainstorming/Brainwriting
뇌에서 스쳐가는 생각을 빠르게 공유하는 방법이다. 자유로운 참여 분위기일수록 효과가 더 좋다. 이 방법의 원칙으로는 1) 제한된 시간, 2) 빠른 진행, 3) 무비판이다. 때로는 3번이 잘 안될 수 있어서 종이에 적는 방법을 활용하기도 한다.
Mandal Art
아홉칸의 네모의 중앙에 주제를 적고, 8방향 칸에 주제로부터 확장된 생각을 적는다. 채워지면 다른 종이에 8방의 각 단어를 다시 중심에 써넣고 반복한다. 이는 생각의 확산을 돕는다. 우리 두뇌는 빈칸을 채우려는 특성이 있는데 그것을 활용하는 것이다.
Reverse Thinking
거꾸로 생각하기다. 목표에 도달한 상태로부터 처음 상태에까지 거꾸로 생각하는 것이다. 발산의 지점이 하나로 정해지므로 논제를 벗어나지 않을 수 있다. 일정계획을 세울 때도 유용한 방법이다.
비교•분류
Benchmark
비교 대상을 선정하여 특징을 파악하고, 다른 점에 대해 분석하여 나의 생각을 발전시키는 방법이다. 주로 Best Practice나 선진프로세스와의 비교를 진행한다.
Matrix
일명 '표'를 말한다. 간단한 것으로는 x축과 y축으로 구성하는 2차원 matrix이다. 이것은 n차원으로 확장이 가능한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각 차원에서 고려할 점을 도출해내는 것이다. 예를들면 x축에 중요한 일과 중요하지 않은 일, y축에 급한 일과 급하지 않은 일을 들 수 있겠다. 어떤 항목을 도출하느냐가 핵심이다. 빈칸은 다 채워지게 되어있다.
K-J분류법
위에서 말한 Matrix의 각 항목을 바로 도출하기가 어려울 때 사용한다. 즉, Brainstorming으로 생각을 뽑아내고, 그것들의 공통점을 묶어 항목을 도출한다. 이후는 Matrix와 같다.
원인•결과
Fishbone Chart
생선의 머리에 결과(목적)를 쓰고, 원인(해결책)이 될 수 있는 항목을 가시를 그려가며 도출한다. 주로 결과(목적)에 가까울 수록 근접한 원인(해결책)을, 멀수록 덜 근접한 원인을 쓴다. 핵심어만 기술한다.
System Thinking
시스템이란 우리 몸이나 사회, 생태계를 떠올리면 된다. input-process-output의 과정이 서로 긴밀하게 엮여있다. input만 존재하는 것은 없으며, output으로 끝나버리지도 않는다. 끝에 도달해도 다시 돌고 돈다. 그 관계를 찾아내는 방법이다. 종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다.
토론
Gordon
익숙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등 반대되는 생각을 하거나 내가 문제의 해결자가 아닌 원인제공자가 되어보는 등 여러가지 생각을 유추해볼 수 있는 방법이다. 경계를 넘어서는 생각이 창의적 사고를 가능하게 한다.
Catalog
목록, 체계에 맞게 분류하는 방법이다. 이것이 가능하려면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나와야 가능하다. K-J분류법과 차이가 있다면 특정목적을 가지고, 전체적인 관점에서 체계를 세워간다는 점일 것이다.
6 Hats
말 그대로 6가지 모자를 쓰고(직접 쓰지 않더라도) 토론하는 방법이다. 토론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성향이 비슷하거나 같은 입장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 때 유용하다. 자신이 그런 성격이나 입장이 아니어도 그 모자를 쓰면 그 모자에 어울리는 입장으로 생각해야 한다. 예를들면 아무리 침착한 사람이더라도 빨간 모자를 쓰면 감정적인 사람 역할을 하는 것이다. 연극하는 것 같은 느낌인데 재미있게 토론하면서도 생각지 못한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다.
결합
Synetics
Gordon 토론법과 연결된다. 서로 관련없는 것들을 일부러 연결해보는 방법이다. 사회자가 상황을 던져주면 그쪽으로 생각하면 된다.
TRIZ
구소련 알츠슐러가 특허심사를 하면서 공통점을 정리하여 TRIZ 방법론을 만들었다. 40가지 발명 원리, 분리의 원리, 76가지 표준 해결책, 8가지 기술 진화의 법칙, 각종 효과 등 미리 파악된 방법을 하나씩 혹은 임의로 적용해보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해내는 방법이다.
관찰
Design Thinking
디자이너들이 디자인을 하는 프로세스를 모사한 방법론이다. 먼저 관찰하고, 그려보고, 수정하고, 의견듣기를 반복한다. 뒤에서 자세히 설명할 것이다.
Survey
다수의 의견을 물어보기 위한 방법으로 객관식형과 주관식형을 조합하여 아이디어를 수집한다. 설문의 공정성, 신뢰성을 얻기위한 여러가지 기법들이 존재한다.
FGI
Focus Group Interview의 약자로서 특정 그룹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는 방법이다. 보통은 전문가그룹이나 특성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들을 선별해서 진행한다.
완성
Checklist
점검해야할 사항을 목록으로 만들어놓고, 하나씩 검토하는 방법이다. 목록의 각 항목을 하나씩 검토하면서 놓치거나 간과했던 부분을 보완하는 방법이다. 초기에는 점검할 사항을 도출하기가 어렵지만 나중에는 계속 발전하여 유용한 점검목록이 만들어진다.
Frame Thinking
3C, 5S, 7S, PDCA, IPO, PESC, DMAIC, MECE, LISS 등 컨설팅분야에서 많이 사용하는 모델에 기반한 아이디어 도출 방법론이다. 다양한 측면으로 검토할 수 있으며, 제대로 분석하면 모순도 적어진다.
이상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한 몇가지 방법을 돌아보았다. 이 외에도 수많은 방법들이 있다. 이런 기법들이 유용하기 위해서는 방법론을 잘 아는 퍼실리테이터들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적재적소에 써먹을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