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빠르게 쓸 수 있는
노트법에 대해 생각하면 가장 많이 떠오르는 것이 바로 '직선식 노트법'이다. 전세계 가장 많은 인구가 이 노트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 노트법의 장점은
쓰는 순서에 대해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들리는 대로 받아적기 쉽다.
글씨 위주여서 빠르게 적을 수 있다.
한가지 펜만 가지고도 할 수 있어 간편하다.
이 노트에는 문장과 이야기가 들어있다. 지금 이 글처럼 목록도 있고, 숫자나 글자로 이루어져 있다. 이것만 잘해도 기억을 잘 유지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노트의 문제점이 있다. 바로 이 노트가 가진 장점이 그것이다. 살펴보도록 하자.
나열식이어서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되다보니 글의 구조가 사라진다.
들리는 대로 받아적다보니 생각을 자극하기보다 글쓰는 데만 급급해진다.
구조가 사라진 채 구구절절 쓰다보니 키워드가 숨어버린다.
글씨 위주로 빠르게 쓰다보니 단조로워져서 재미가 없다.
한가지 색으로 쓰여지다보니 다시 볼 때 따분해진다.
결국 다시 보기 어려운 노트가 되고 만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분은 그러지 아니한가?
코넬식 노트법
이런 직선식 노트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나온 것이 코넬식 노트법이다. 이 노트법은 1950년대 코넬대학교 교육학 교수인 Walter Pauk 박사가 고안한 방법이다.
이 노트는 1) 제목, 2) 핵심어, 3) 직선식 노트, 4) 요약으로 구성된다.
제목 : 주제와 일자를 기록한다.
노트 : 직선식 노트법으로 작성하는 공간이다. 사실 아무렇게나 써도 된다.
핵심어 : 오른쪽 노트에 기록된 내용 중 키워드를 적는 부분이다.
요약 : 한두문장으로 주제에 대해 요약한다.
여기에는 5가지 원칙이 있다.
기록 : 무엇이든 기록하라
축약 : 간단히 요약하라
암기 : 핵심어와 요약을 암기하라
숙고 : 신중하게 핵심어와 요약하라
복습 : 핵심어와 요약만으로 빠르게 복습하고, 기억이 안나면 노트를 보라
기존 직선식 노트법의 많은 부분을 보완한 방법이다. 직선식 노트법을 포괄하면서, 핵심어를 끄집어내고, 요약을 통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공간 이곳저곳을 활용함으로써 유연한 생각을 가능하게 한다. 그러고보니 학창시절 참고서가 이런 방식으로 되어있던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