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은 없다. 선택과 책임
마인드맵의 핵심에서 언급한 끊임없는 진화 활동에 대해 더 알아보자. 이것을 별도로 이야기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마인드맵모델링 절차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각 과정의 활동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이클이다. 우리는 보통 한 번 그리고 말거나 한 번 생각하고 지나가 버리는 것들이 많다. 생각할 것이 너무 많은데 전에 생각했던 것을 또 생각하는 것은 낭비라고 생각한다. 영화도 그렇다. 한 번 본 영화보다 새로운 영화를 보고싶어한다. 하지만 다시 영화를 볼 때 못보던 것을 발견한 경험이 있는가? 지나쳐갔던 장면과 배경음악, 주변의 조연, 엑스트라의 움직임, 그리고 배우들의 진면목까지 보인다.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리라. 이처럼 다시 돌아보는 시간은 우리에게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생각하는 것도 똑같다.
사이클은 우리를 진화하게 만든다. 마인드맵핑이 완전하지 않을 수 있다. 한 번에 완벽하길 원한다면 이것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렵다. 사실 완벽이라는 것은 이 세상에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보다는 진화의 방법을 생각하자. 그것이 우리에게 부담을 덜 주는 방법이고, 우리 두뇌에도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무의식을 꺼내기 위해서는 의식에서 벗어나있는 시간을 필요하다.
모델링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검증의 단계는 책상 위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실제 모델링에 결과인 모델을 실생활에 적용해보고, 검증해야한다. 그러면서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 더 보완해야 하는 부분을 찾아야 한다. 소통을 통해 남의 생각도 들어보고, 실험을 통해 증명도 해보며, 행동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보자. 한 번에 잘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다. 이 사이클을 통해서 끊임없는 진화를 해야한다.
우리는 앞서 생각을 잘하기 위한 방법으로 N+1 사고와 일심, 알음알이, 실행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것은 끊임없이 우리가 살아가면서 항상 가져가야할 기본 사이클이다. 마인드맵모델링의 사이클을 여기에 대비해보면 준비과정은 일심, 마인드맵핑과 모델링, N+1 사고는 알음알이, 검증은 실행에 해당한다. 실행이 없는 알음알이는 미완이며, 알음알이는 실행을 통해 완성이 된다. 이 과정을 피하려고 하면 안된다. 부딪혀서 깨지고, 상처나고, 아물어야 한다.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이 없으면 진짜공부가 아닌 것이다.
정답은 없다. 다양한 관점으로 생각하자. 그리고 여러 생각, 의견, 이론, 실험과 섞어보자. 신문을 볼 때, 세미나에 참석할 때, 일을 할 때, 누군가와의 대화를 할 때 그 당시는 그것에 집중하되 거기서 머물지 말고 내 모델을 검증하자. 내 모델을 발전시키자.
마인드맵핑에서 모델링으로, 모델링에서 검증으로 넘어가는 과정은 일종의 선택이다. 그 선택은 오로지 본인이 내리는 것이다. 검증은 결과를 되돌아보고 다시 수정하는 활동이다. 그 결과를 수용하여야 검증이 된다. 결과를 수용하는 것은 오로지 나의 책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