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활동, 진화활동, 소통활동
마인드맵모델링의 기존 모델링에 대비되는 특징은 정해진 틀이 없어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과 초등학생도 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이라는 점, 거기에 다음 행동이나 생각에 활용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점이다.
내가 오랫동안 마인드맵을 그리면서 느끼던 한계가 이것으로 극복이 될 수 있겠다 생각한다. 마인드맵을 생각하는 도구로만 쓰다보니 생각만 하는 경향이 있엤다. 정리하는 도구로 쓰다보니 기존 노트와 비슷해져 버렸다. 굳이 마인드맵이 아니더라도 할 수 있는 활동들을 마인드맵으로 대체한 정도밖에 안되었다. 마인드맵모델링은 그것을 뛰어넘게 한다.
모델링은 쉽지 않다. 같이 수업을 받고도 요구사항에 대해 그려보라하면 각자가 다른 모델을 그려낸다. 수준도 각각이었다. 정답이 없다고 대충 그리는 사람도 있다. 컴퓨터가 이해해야 한다고 수학공식처럼 까다롭게 작성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부분이 모델링을 하는 사람들에게 어려움으로 여겨진다.
마인드맵이나 모델링은 우리가 세상을 해석하고, 나의 행동이나 생각을 결정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매우 훌륭한 도구이다. 이런 도구를 구석에 던져두고 생각이 어렵네, 이해가 안되네, 내가 말한 것은 그것이 아니네, 글쓰기 어렵네, 발표하기 어렵네 하며 힘들어한다.
마인드맵모델링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자유로운 智的(지적) 활동 : 두뇌를 자유스럽게 하고, 학습을 즐겁게 만들어 우리를 몰입하게 만든다.
끊임없는 進化(진화) 활동 : N ← N+1 사고를 통해 새로 배운 것은 온전히 나의 것이 된다. 문제를 해결할 때마다 나의 지혜는 점점 커져간다.
함께하는 疏通(소통) 활동 : 내 생각이 맞는지 틀린지 서로 소통하며 검증한다. 내 의견의 잘못된 것을 인정할 수 있는 용기와 남의 의견을 수용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결국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내가 발전하기 위한 활동인 것이다.
※ N+1 사고는 여호영 교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신 사고법인데 듣자마자 내겐 보물처럼 와닿아서 계속 써먹고 있다.
마인드맵모델링은 먼저 기법을 충실하게 배워 차근차근 나아가보자. 단계를 건너뛰는 것도 좋지만 단계를 밟아나가는 것을 권고한다. 핵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생각이 정리가 되고,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면 이제 나만의 개성을 표출해보자. 이전에 없던 것들로 나만의 독창성을 발휘해보자. 내 생각들이 자꾸 보고싶어지고, 점점 발전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