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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나 Jul 28. 2019

은행에서 생긴 일 2

마음성장이야기

오전부터 은행업무를 보기위해 일찍 가서 번호표를 뽑고 기다렸다.

한 아주머니께서 짜증섞인 목소리로

뭐 떼어오라는 서류가 이렇게 많아요! 얼마나 기다렸는데.

가져오시면 바로 해드릴께요.

다음 사람이 들어가고

또 한 참이 지나간다.

그 사이 서류 가지러간 아주머니 돌아오시고,

직원이 다음번호 부르지 않고, 그 아주머니 일은 먼저 처리해준다.

또 한 참이 흐른다.

은행보조께서 기다리는 손님 지루하지 말라고 물 한 잔씩 드린다.

이윽고 그 아주머니 끝나고 내 순서가 돌아왔다.

내 업무도 한참 걸렸다.

일을 마치고 일어나자

오래 기다리던 할아버지께서 다짜고짜 호통을 치신다.

번호표 안넘기고 봐주는 게 어딨나!

아까 다 못해드려서요.
못해드린 건 당신 탓이지 내 잘못인가?
이럴려면 번호표 왜 뽑습니까!
다음엔 안...


그 새를 못참고 그 할아버지는 통장을 툭 던진다.


여러분은 어떤 마음을 가지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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