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루나 Dec 22. 2017

더불어 살아가기

모두가 은혜입니다

주위를 돌아보자. 나를 존재하게 하는 모든 것들을 생각해보자. 나는 혼자인 것 같지만 결코 혼자가 아니다.


당장 가족이 떠오른다. 부모님이 있어 내가 태어났고 자랄 수 있었다. 공기가 있어 숨을 쉴 수 있다. 땅이 있어 잠잘 수 있다. 하늘이 있어 서있을 수 있다. 숲이 있어 정화가 된다. 바다가 있어 기후가 있다. 식물이 있어 숨을 쉴 수 있다. 동물이 있어 먹을 것이 있다. 대중교통이 있어 쉽게 이동할 수 있다. 규칙이 있어 사고없이 살 수 있다. 내 주변에는 실로 많은 것들이 있다.



없어서는 살 수 없는 관계만큼 큰 은혜가 어디 있을까. 그 은혜를 발견하고 못하느냐는 삶에 큰 영향을 준다. 내 주변의 모든 것들로부터 은혜를 입었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그 은혜를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 그리고 그 은혜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차이는 엄청나다.


그런데도 우리가 잘 인식하지 못하는 이유는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이다. 가랑비에 옷 젖듯 젖는 줄도 모르게 젖어든다.


이 은혜를 발견하는 사람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한 삶을 살아간다. 이것은 복을 불러들이는 善(선)의 사이클을 굴린다.


이 은혜를 발견하지 못하거나 알아도 인식하지 못하거나, 은혜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로부터 얻는 덕에 反(반)하게 된다. 그것은 惡(악)의 사이클을 굴린다.


선과 악, 이분법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 둘은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내 주변에서 굴러간다. 누가 어떤 바퀴를 얼마나 더 많이 굴리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그런데 세상은 조금도 틀림없이 뿌린 만큼 복과 화를 돌려준다.



남에게 유익하지 않은 행동을 유익하게 돌려보자. 그것이 곧 善의 사이클을 굴리는 일이며, 나에게도 보람을 주는 일이 된다. 그 효과는 남과 더 좋은 관계가 맺어지며, 모두가 자력을 갖춘 평등한 사람이 되어 서로 살리는 관계가 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