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는 비에

by kim

문득 너의 지우지 못한 편지나 글이나 사진을 보았다.


그때 우리는 참 즐거웠다.


웃고 있는 사진들이 많았으니까


문득 그날이 떠올랐다


슬픈 감정이 올라왔다.


아직도 이 감정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슬프지만 그냥 참고 넘긴다.


문득 네가 생각나서


문득 슬픈 저녁이 될지도 모르지만


희미해지는 감정에서


더는 슬퍼하지 않기 위해


내리는 비에


이 슬픔을 보내야지


보내서 조금만 더


희미해지게 만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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