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은 기다림

오늘의 글 4

by kim

<읽으며 들으면 좋은 노래>

https://youtu.be/CAxPgfOqtr8?si=hfmEHzDuWm86CiDm



이제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저녁 하늘은 금방 깜깜해진다


나는 등대와 같고 마음은 바다와 같다


마음이란 바다에서


비바람 치고 파도치는


감정들을 맞으며 마모돼 가며


그냥 이 어두운 저녁에


네가 있는 곳에


나의 등대는 빛이 난다


수은을 쓰는 등대처럼


그리움이란 중금속이


내 마음을 점점 무겁게 만들어도


나는 묵묵히 초록빛을


저 멀리 너에게 보낸다


기다림은 사랑일까


사랑은 기다람일까


그대를 기다리며


나는 그저 어두워지는 이 시간의


조금 이른 등대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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