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은 잔인한

오늘의 글 12

by kim

<같이 들으면 좋은 음악>

https://youtu.be/WSnc_6Z7HqQ?si=c6r1cY1j-_o68xoJ


어떤 이가 말한다


너는 그냥 하는 척


힘든 척


외로운 척이라고


그걸 판단할 삶의 깊이도


경험도 없는 주제에


예단하려 든다


지금 누워있는 이들이


게으르기만 한 사람들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차라리 아프지 않고 그냥


그 햇빛을 게으르게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얼마나 사회가 여유로울까


그 아픔을 그저 삶을 나아가기 위해


일어나 견디라는 건 힘들다


물론 일어나야 하는 건 자기의 두 다리지만


그건 내가 알아서 할 일이고


그 사람들이 할 일이고


평가가 필요한 일이 아니다


속단은 상처를 부르고


상처는 더 곪는다


상처를 치료하는 행위는


물론 곪은 부분을 사라지게 하는 방법도 있지만


우선 환자의 염증을 가라 않히는게 중요하다


정신도 비슷하다


말의 무게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밤이다

작가의 이전글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