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퐁으로 인문학하기!
핫하디 핫한 핑크퐁의 [상어가족]을 텍스트로 읽어보려고 합니다.
뚜루루뚜루 ~ 라는 후렴구와 함께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유튜브 누적 조회수가 15억뷰가 넘는다고 하니.. 그 영향력이
어마어마하죠! 많은 예능에서도 자주 인용됩니다!
이 2분도 안 되는 짧은 영상을, 다양한 시각으로 읽어보려고 해요.
비평이라기 보다는, 개인의 관점으로 읽는 것이니 재미있게 공감 해주세요!
1. 성 역할 고정관념
상어 가족은 처음부터 자기 소개로 시작합니다.
아기 상어 = 귀여운 (노란색)
엄마 상어 = 어여뿐 (분홍색)
아빠 상어 = 힘이 센 (파란색)
할머니 = 자상한 (살구색)
할아버지 = 멋있는 (초록색)
우리는 ~ 바다의 사냥꾼 ~ 상어 가족!
성 역할 기대,
남성과 여성을 구분하여
성별로 다른 사회적 역할을 기대하는
특정 사회나 문화가 가지고 있는 사고방식이나 신념
가장 전형적인 것이
남자는 씩씩해야 하고, 울지 말아야 하며, 파란색을 좋아해야 한다.
여자는 예뻐야 하고, 조심성 있어야 하며, 분홍색을 좋아해야 한다. 등이죠.
화장실의 기호인 파란색, 바지 = 남자 / 빨간색, 치마 = 여자도 그 중 하나인데요.
이것을 바꾸는 곳도 종종 있더라구요.
과거 곰 세마리가 한 집에 있어, 아빠곰 엄마곰 애기곰.
아빠곰은 뚱뚱해 ~
엄마곰은 날씬해 ~
애기곰은 너무 귀여워 ~
이 노래도 많은 논란 속에, 현재는 유치원에서 많이 부르지 않는 답니다!
어려서부터의 성 고정관념을 심어주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것이죠.
실제로 큰 ~ 영향을 주기도 하고요.
그런 면에서 이 상어 가족도 굉장히 전형적인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그래서 몇몇 부모님들은 가사를 개사해서 부른다고 하네요 ~
멋있는 엄마 상어 ~ 등등으로 말이죠!
2. 약육강식의 세태, 서바이벌!
상어들 눈빛을 보세요....
사냥할 때는 정말 무시무시한 상어들인데요!
바로 앞에 물고기를 좇고 있습니다.
다는 아니지만 많은 동화들이 '약자'에 더 공감하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우리의 심리도 그렇고, 아이들의 처지도 그렇고,
힘이 센 사자나 늑대에 대항하는 지혜로운 작은 동물들이 많이 나오죠.
하지만 여기서는 대놓고 사냥꾼의 시점에서 시작합니다.
이는...
우리가 재벌이 나오는 드라마를 좋아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일까요?
정말 많은 드라마에서 그들의 일상을 다룹니다.
실제로는 접하지도 못할 세계를 보면서 기분이 나쁠만도 한데,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재벌들의 이야기가 다루어지죠.
쫓고 쫓기는 입장에서 상어들은 알록달록, 이름과 역할이 있는
'주인공'입니다. 그에 비하면 작고, 개성도 없는 물고기들은 주인공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엑스트라'일 수도 있겠죠.
결국... 인간은 시련을 극복하는 성장 이야기를 좋아한다고 하지만,
깔끔하게 '금수저'를 더 좋아할 수도 있는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그냥 살아있는 것만으로... 해맑게 웃고 있는 물고기들... ㅠㅠ
그냥 조용히 살게 해달라구욤.... 흑
깨알같은... 상어의 표정들. 아쉬워하죠....
눈치보지 않고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지위가... 마지막에도 슬쩍!
이 후에도 계속 불안 속에 살아갈 물고기들이 그려지죠...
뭔가 씁쓸합니다... 흑
3. 시점 전환, 다양한 관점의 의해
자기소개가 끝나고 물고기를 쫓아가던 상어의 입장에서
어느 순간 쫓기는 물고기의 입장이 됩니다.
"잡아라"가 순식간에 "도망쳐"가 되는 순간이죠.
상어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사냥꾼 행세를 하지만..
또 언제 인간에게 사냥 당할지 모르니까요.
어느 순간 도망자의 입장이 되어서,
공감하며 '휴!'라고 같이 외치게 되죠.
만약 상어의 입장이었다면 '아쉽다!'였겠죠?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상대방의 관점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면
유익하겠죠?
<물고기 - 상어 - 인간> 등의 먹이사슬이 쭉 ~ 이어지는 것도...
<대리 - 과장 - 부장 - 사장> 인생이 그런거 아니겠습니까!ㅋㅋ
그래도 마지막은... 다함께 노래 끝!
앞으로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지만, 이 순간은 깔끔하게 마무리를!
결국 사회는 공존하는 것이니까요...
상어도 굶을 수만은 없잖아요.. 굶으면 죽으니까.
그냥 그럭저럭 함께 살아가는 거죠. 부조리한 인생이여!
크게 3가지 관점으로 <상어 가족>을 읽어 보았습니다.
더욱 다양한 읽을거리가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 주셔도 좋아요.
읽을 때마다 의미가 풍요로워 지는 것이 정상이니까요 ~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428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