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인간의 마음은, 행동은 어떤 영향을 받나?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로렌 슬레이터)

by 이승화

#스키너의심리상자열기 #로렌슬레이터 #에코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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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위대한 심리 실험 10가지를 이야기식으로 풀어낸 책

*감상: 내 마음이, 내 것이 아니구나...

*추천대상: 심리학 관심 있으신 분

*이미지: 실험

*내면화: 나의 심리는 어떤 영향을 많이 받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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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라서 스키너의 실험을 모아둔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학자 10명의 실험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그럼 왜 제목을 '스키너'라고 했을까요? 첫 실험이 스키너의 쥐 상자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인간의 타고난 성정 외에 상황적 '조작'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 스키너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간단한 보상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지만, 인간의 행동을 조절하는 방향성을 열어두었고, 많은 곳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최근 부동산 정책을 비롯한 다양한 정책도 결국 인간의 행동을 유도하기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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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래된 실험인 만큼 익숙하기도 하고, 많은 논란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자유의지를 기본 바탕으로, 권위에 대한 복종, 사회적 책임과 방관, 애착의 조건, 인지 부조화, 기억, 중독 등의 문제는 시간을 초월해서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줍니다. 특히 이번에는 '인지 부조화'와 '중독'에 관련된 질문들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누군가는 자기 합리화를 하고, 누군가는 생각을 바꾸는 이유는??

생활이 풍요로우면 약물 중독이 줄어들까?? 등등. 참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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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주제가 던져주는 질문들은 앞으로도 계속 유효할 것입니다. 최근 실험도 찾아봐야겠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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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간을 얼만큼 조작할 수 있을까요??

2. 내가 권위에 복종했던 경험이 있나요?

3. 신고를 머뭇했던 경험이 있나요?

4. 실험실 동물의 권리는?

5. 인지 부조화, 합리화의 경험은?? 극복한 경험은??

6. 일상 속 '딱지', '낙인'은?

7. 살기 좋은 세상은, 약물 중독이 줄어들까요? 줄이는 방법은?

8. 기억의 왜곡을 깨달은 경험은?

9. 기억력 강화제가 있다면, 복용하겠나요?

10. 인간은 어디까지 수술이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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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대한 심리 실험은 인간의 특정 행동 영역이나 정신없이 돌아가는 혼잡한 인생 속에 묻혀 있는 한 부분을 확대하여 보여준다. 이러한 렌즈를 통해 우리는 우리 자신에 관한 것을 살펴볼 수 있는 것이다.

1. 인간은 주무르는 대로 만들어진다

B. F. 스키너의 보상과 처벌에 관한 행동주의 이론

- 쥐들이 지렛대를 밟으면 음식이 생긴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고 나면, 그 보상을 토대로 우연한 일을 의도적으로 만든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p.25

- 보상이 비정기적으로 이루어질 때 행동이 소멸되기가 가장 어렵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p.27

=> 밀당의 원리!ㅎㅎㅎ 인간을 얼만큼 조작할 수 있을까요??

- "음, 전 인간이 항상 누군가로부터 통제를 당하거나 통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절대적으로 배제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자유 의지가 실은 어떤 자극에 대한 반응이라는 것도 가능하다고 보고요." p.31

- 스키너는 책의 후반부에서 인간은 어떤 일이 있어도 환경과의 관계를 지속시킬 수밖에 없으며, 환경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썼다. p.44

2. 사람은 왜 불합리한 권위 앞에 복종하는가?

스탠리 밀그램의 충격 기계와 권위에 대한 복종

- 사회 심리학에서는 우리가 어떤 사람인가보다는 우리가 언제, 어느 장소에 있었는가를 더 중요시했다. p.69

- "나는 한 개인의 도덕적이거나 비도덕적인 행동이 고정된 성격적 특성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그가 언제, 어디서, 누구와 함께 있는가가 훨씬 더 중요하다." p.70

=> 나는 어떻게 했을까? 내가 권위에 복종했던 경험이 있나요?

3. 엽기 살인 사건과 침묵한 38명의 증인들

달리와 라타네의 사회적 신호와 방관자 효과

- '책임감 분산', 즉 사건을 목격한 사람이 많을수록 개인이 느끼는 책임감은 적어진다는 것

=> 그래서 응급 상황 때, 꼭 한 명을 지목해서 도움을 요청하기!!

신고를 머뭇했던 경험이 있나요?

4. 사랑의 본질에 관한 실험

해리 할로의 애착 심리학

- 이 실험을 통해 할로는 사랑이 입맛이 아닌 스킨십으로부터 잘나다는 것을 입증했다. p.127

=> 동물 실험... 새끼 원숭이 불쌍... 실험실 동물의 권리는?

5. 마음 잠재우는 법

레온 페스팅거의 인지 부조화 이론

- 결국 내가 생각하는 나와 자신의 문제 행동 사이의 괴리감을 줄이기 위해 자신의 거짓말을 사실이라고 주장하게 되는 것이다.

- "실제로 인간의 행동은 보상 이론에 의해서만 설명될 수 없다. 인간은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스스로의 위선을 정당화하기 위해 대단히 놀라운 정신적 활동을 한다." p.157

- 나는 그에게 왜 어떤 사람들은 합리화를 택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믿음을 바꾸는 것인지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

"그것은 사람의 성장 문제입니다. 저는 정직한 성찰을 통해 부조화 문제에 대응하는 사람은 성격이 원만하고 높은 자기 존중감을 가지고 있거나, 아니면 반대로 아주 낮은 자기 존중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자신이 투자한 것이 별것 아니라 여기고 스스로 바보라고 생각하는 거죠." p.164

=> 인지 부조화, 합리화의 경험은?? 극복한 경험은??

6. 제정신으로 정신 병원 들어가기

데이비드 로젠한의 정신 진단 타당성에 관한 실험

- 정신병이라는 딱지가 정신병을 낳은 것일까? 병 때문에 진단이 내려지는 것이 아니라 내려진 진단이 두뇌에 각인되는 것은 아닐까? 어쩌면 두뇌가 우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두뇌를 만드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우리 자신은 우리 몸에 붙어 있는 딱지에 의해 만들어질 것이리라. p.186

=> 일상 속 '딱지', '낙인'은?

7. 약물 중독은 약의 문제인가, 사회의 문제인가?

브루스 알렉산더의 마약 중독 실험

- 좁은 우리 안의 쥐 vs 쥐 공원의 쥐들, 이 놀라운 연구 결과는 쥐들이 '쾌적한' 공간에 있을 때 정상적인 사회 활동을 방해하는 헤로인이 든 음식을 실제로 피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주었다. (...) 적어도 우호적인 환경에 있는 쥐들에게 아편은 달갑지 않은 존재인 것이 분명했다. p.214

=> 살기 좋은 세상은, 약물 중독이 줄어들까요? 줄이는 방법은?

8. 우리가 기억하는 기억은 진짜 기억인가?

엘리자베스 로프터스의 가짜 기억 이식 실험

- "현실과 상상을 구분하는 것은 아주 얇은 막 하나이다." p.235

=> 범죄 심문... 기억 왜곡 유도... 가스라이팅... 기억의 왜곡을 깨달은 경험은?

9. 기억력주식회사

기억 메커니즘을 밝혀낸 에릭 칸델의 해삼 실험

- 여기서 '크렙'이란, 뇌 세포핵 안에 살고 있는 분자로서, 그것의 목적은 세포들 사이를 영원히 연결시켜주는 단백질 생산에 필요한 유전자들을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과학적으로 단순히 설명하면 그렇다. 하지만 그것을 은유적으로 설명하면 크렙은 '세포 접착테이프'와 같다. p.285

=> 기억력 강화제가 있다면, 복용하겠나요?

10. 드릴로 뇌를 뚫다

20세기의 가장 과격한 정신 치료

- 우리의 병은 우리가 가진 용기만큼 낫는 것이 분명하다.

=> 지금은 뭐... 이정도야... 인간은 어디까지 수술이 가능할까요?


p.s 유튜브도 살짝 봐주세요!ㅎㅎ


https://www.youtube.com/watch?v=C6oXLnOmRLc&t=2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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