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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화 Oct 17. 2021

[책리뷰] 게임세대 내 아이와 소통하는 법(이장주)

교육, 문화

#책리뷰 #게임세대내아이와소통하는법 #이장주 #한빛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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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게임의 긍정적인 면을 바탕으로 아이를 이해하는 방법

*감상: 싸우지 마세요... 대화하세요... 유연하게 ~

*추천대상: 게임 때문에 고민인 학부모

*이미지: 게임

*내면화: 내가 부모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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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학을 공부하면서 무한한 게임의 가능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도교수님은 다큐에도 종종 나오시는 게임 연구자님.  #게임기획론 #디지털게임분석 #에듀엔턴테인먼트 등등의 수업도 들었습니다. 그만큼 관심이 많은데 산업적인 입장이라... 교육적 입장에서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 중입니다. 완전 어렵죠! 둘이 시각이 다르니... 중요한 것은 그냥 게임을 많이 한다고 게임창작자, 게임연구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영화 많이 본다고 다 영화 감독이 되지 않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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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치명적인 매력이 있어요. 우선 시간을 많이 빼앗고, 나쁜 자극도 많습니다. 하지만 시대적 흐름상... 그 가능성도 무궁무진합니다. 게임만의 특징이 게이미피케이션, 메타버스로 이어지고 있죠. 말 그대로 게임세대! 그렇다고 교육적으로도 무조건 옳은 것은 아닙니다. 책에 수많은 긍정적 연구들이 소개되었지만, 양으로 따지면... 부정적인게 더 많습니다. 좋은 게임보다 자극적이고 위험한 게임이 더 매력적이게 느껴지기도 하죠. 유튜브 게임 스트리머들만 보아도...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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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게임에 관심을 갖는 것은 감정적 교류에 좋습니다. 하지만 교육 때 이런 말씀을 드리면 학업을 넘어 게임까지 공부해야 하냐며... 한숨을 쉬십니다. 무리하지는 마세요.ㅠㅠ 그리고 아이들이 다 좋아하는 것도 아니에요. "후방주의", "엄빠주의"라고 되어 있는 영상들처럼, 몰래 즐기고 싶은 게임들도 많으니까요. 다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ㅠㅠㅠ 그런 열린 태도가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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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또한 중학교 시절 #포트리스 #바람의나라 게임 과몰입을 겪었지만... 부모님이 같이 했으면 하는 생각은 안 해봤어요.ㅋㅋㅋ 우리들의 세계를 우리끼리 즐겼으면 하는 마음도!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하지만  최소한 나쁜 게임은 피하도록 도와주세요 ㅠㅠㅠ 지금 생각하면... 저를 괴롭혔던(?) 아빠에게 감사합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자기통제력 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니까요. 약점 잡히지 말아야지, 할 건 하고 해야지, 하는 마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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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면 디지털 게임을 즐기던 사람들이 부모가 됩니다. 그럼 그 부모는 조금 더 열린 마음을 갖게 되겠죠.(어떤 분들은 그 폐해를 잘 알아서 더 경계할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향유하는 태도 자체가 게임 뿐만 아니라, 책, 웹툰, 음악, SNS, 유튜브 등등 모든 미디어에 적용이 된다는 것입니다. 모든 미디어를 넘어 생활 태도에도 전이돼요. 왜냐하면 세상이 게임처럼 돌아가니까요! 여러분이 즐기는 수많은 쇼핑, 마케팅 전략이 게임에서 온 답니다.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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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중요한 것은 #자기통제력 , 조절력입니다. 유전, 친구, 환경 등등 수많은 변수 속에서 그나마 중재 역할을 할 수 있는 힘입니다. 게임 과몰입에서 나와도 수많은 과몰입 상황이 지뢰밭처럼 놓여져 있는 세상이니까요. 청소년 도박, 주식, 코인, 식습관 등등 점점 더 자극적인 콘텐츠들이 활개치고 있으니까요. 대화를 통해서 규칙을 정하고 최대한 지키려고 함께 노력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지키기 어려운 것은 당연하지만, 그래서 더 귀한 능력입니다. 앞으로 더욱 더 중요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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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부은 #게임노트 입니다. 게임 기록과 결과, 피드백 등을 남기는 것이에요. 독후감상문이나 바둑 복기와 같은 식입니다. 판타지 같은 일이지만... 그런 습관이 생긴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질문노트, 수학노트, 독서노트, 일기... 기록은 보물입니다. 하지만 이것 때매 또 싸우지는 마시구요. 그렇다고 너무 방임해도 위험한 세상...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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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 유연한 마음, 호기심과 관심(공부까진 안 해도!ㅋㅋ), 대화와 코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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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사용효과: 게임을 하는 시간이 과거 약물이나 폭력과 같은 위험 행동을 하는 시간을 대체 p.55


- 아이들이 통제력을 얻기 위해, 자유를 느끼기 위해 선택하는 활동 중 하나가 게임입니다. (...) 덕질 같은 행위도 아이들이 통제력을 누릴 수 있는 얼마 안 되는 심리적 피난처입니다. p.84


- 지혜로운 부모라면 아이들이 게임을 한다고 할 때 누구와 하는지, 거기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승패와 더불어 어떤 종류의 집단적 즐거움을 경험했는지 함께 물어봐주는 것이 좋습니다. (...) 아이들은 사소하지만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일에 공감과 관심을 받으면 부모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습니다. p.103


- 사소한 위험이 있다 하더라도 그 안에 더 큰 가능성이 있다면 가능성은 살릭 위험은 줄이는 쪽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그래서 잘 알아야 합니다. 지혜로운 부모라면 아이들이 적지 않은 시간과 관심을 기울이는 대상이 과연 어떤 건지 공부해둬야 합니다. p.166


- 게임에 대해 지금보다 더 자세히 아실 필요가 있습니다. 게임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아이가 게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말입니다. 지식은 불필요한 불안을 줄이고 활용이나 문제 해결에 대한 자신감을 높여줍니다. p.202


- "게임 그만해라"라는 말은 꼭 피해야 할 신호입니다. 대신 "게임이 그렇게 재미있어?" "게임 잘되고 있어?" 이렇게 물어보시죠. 비아냥이 아니라 진심으로 알고 싶다는 태도를 가지고 말입니다. p.254


- 게임노트. 승패와 인상 깊었던 내용. 거기서 느낀 소감. p.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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