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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화 Apr 05. 2022

[책리뷰] 읽는 인간, 리터러시를 경험하라

#책리뷰 #읽는인간리터러시를경험하라 #조병영 #쌤앤파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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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인생의 전반적인 리터러시를 지적으로 알려주는 책

*감상: 읽고 쓰기는 삶을 바꾼다!

*추천대상: 읽기 힘든 분

*이미지: 책

*내면화: 나의 리터러시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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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독해력 키우는 꿀팁! 성적 올리는 학습법! 이런 책이 아닙니다. 오해하지 마시고 ~ 깊고 넓은 리터러시의 바다를 즐겨 주세요. 읽다보면 막 교양이 충만해지는 느낌! 세상이 이해되는 느낌!ㅋㅋㅋㅋ 나아가서 세상을 바꿀 수도 있을 것 같은 마음! 뭔가 잡히는 것은 없지만 풍요로운 이런 감정이 매력인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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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터러시는 문해력, 문식성 등으로 번역되지만 아주 쉽게 "읽고 쓰기"로 이해할 수 있어요. 여기서 읽는다는 것은 글자, 미디어, 사람, 세상 모든 것을 포함합니다. 굉장히 넓은 의미죠. 그래서 시험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잘 살아가는 힘으로 이어집니다. 결국 이 책도 독립적인 독자, 책임감 있는 독자, 자율성을 갖춘 독자를 지향합니다. 모호한 것 같지만, 그것이 본질! 꼭 기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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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해력이든 문식성이든 또는 (탈)문맹이든, 이 말들은 모두 'literacy'라는 영어 단어에서 온 것입니다. (...) 그런데 리터러시는 번역어인 문해력이나 문식성, 탈문맹을 아우르고 남을 정도로 그 의미가 다층적이고 복합적이며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p.16

- 텍스트는 세상을 거울처럼 '반영'하지만, 동시에 세상을 그림처럼 '표상'합니다. 우리가 세상을 조금 더 엄밀하고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세상을 반영하고 표상하는 텍스트들을 조금 더 엄밀하고 폭넓게 직접 찾아 나서고 발견하여 서로 공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p.33

- 텍스트의 암시적 정보를 취급하는 고차원적 추론 능력이 '행간에 숨겨진 의미를 이해하는 읽기'의 핵심입니다. (...) 행간을 넘어서는 대화적 읽기를 위해서는 스스로 질문할 수 있어야 합니다. p.76

- (상황에 따라 다른 운전 방식처럼) 좋은 읽기는 곧 메타인지적 읽기입니다. 글을 읽는 동안 무엇을 이해했고 무엇을 놓쳤는지, 무엇을 알게 되었고 무엇을 더 알아봐야 하는지, 어떻게 그렇게 알고 이해하게 되었는지 스스로 생각해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을 밟는 일입니다. p.79

- 글을 읽고 쓰는 일이란 '기호'로써 '의미'를 다루는 행위입니다. 그런데 기호들을 선택, 연결, 조합, 분석하면서 어떤 의미를 만들어 내는 일은 고도로 복잡하고 정교한 지적 사유의 과정을 요구합니다.(추상적 창조물) 이에 반하여 삶은 매우 '구체적'인 경험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p.95

- 리터러시가 다른 지적 영역의 배움을 매개하고 촉진하는 핵심적인 '학습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배움이란 대개가 특정한 영역의 '내용'을 아는 것이자 그 영역이 작동하는 '실제들'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p.96

- 정말로 필요한 공부는 '독립적 공부'일 것입니다. 독립적으로 읽고 쓰고 생각하고 판단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공부 말입니다. p.149

- 시험에서는 수동적으로 읽어도 점수가 나오지만, 현실에서는 수동적으로 읽으면 한숨만 나온다는 사실입니다. 현실 세계의 복잡한 문제 상황은 예외 없이 능동적이고 창의적이며, 분석적이고 실용적인 읽기를 요구합니다. p.161

- 질문은 두 가지 기능을 갖습니다. 하나는 누가 무엇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기 위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누가 무엇을 어떻게 생각하도록 안내하는 것입니다. 전자는 평가 목적의 질문이지만, 후자는 지도 목적의 질문입니다. p.168

- 리터러시는 결국 '스스로' 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타인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언젠가는 스스로 읽고 쓰고 생각하고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 책임을 지기 위해서는 자율성이 갖추어져야 합니다. (...) 이렇게 자율적으로 일을 하게 되면 결국에 자신이 하는 일에 주인 정신이 생겨 그것들을 아끼고 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이러한 '책임의 학습 경험'은 결과적으로 배우는 사람 스스로 '내가 할 수 있다'라는 주도감, 즉 성공의 경험을 설명하는 핵심적인 사회정서적 역량을 함양할 수 있게 해 줍니다. p.182

- 좋은 디지털 읽기는 자신의 앎의 한계를 자각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다양한 시선과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자신의 앎을 더욱 촘촘하고 견고하게 다져야 합니다. 앎에 관하여 우리는 독립적이어야 합니다. 남의 도움 없이 나의 앎에 대하여 스스로 판단하고 세상의 이치를 꿰뚫을 수 있어야 합니다. 무엇이 지식이고 그것을 어떻게 알게 되는지 대답할 수 있는 '인식론적 독자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p.235

- 텍스트의 구성이란 자신이 읽고 싶은 것들로 이루어진 '텍스트 환경을 구축'한다는 뜻입니다. 저의 모형이자 '균형 식단의 모형'입니다. p.244

- 비판적 읽기의 과정 p.248

1. 꼼꼼하게 읽기 (저자는 무슨 말?)

2. 정확하게 읽기 (어떻게 표현?)

3. 분석적으로 읽기 (어떤 도구와 장치 동원?)

4. 논증적으로 읽기 (주장과 근거, 논리는?)

5. 맥락화하여 읽기 (언제, 어디서, 어떤 목적?)

- 누군가를 잘 가르치기 위해서는 반드시 상대방이 어떻게 배우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들이 어디에서부터 어디로, 어덯게, 왜 그렇게 배워 나가는지 이해해야 합니다. p.274

- 변화는 새로운 의미의 디자인을 요구합니다. 융복합적 문식 환경, 통섭적 리터러시, 전환적 문식 경험의 맥락에서 실천되는 리터러시를 저는 '전환적 의미 디자인'이라고 부릅니다. 이것은 리터러시를 바라보는 새로운 '개념적 틀'입니다. p.347

- "내가 오늘 텍스트를 읽는 방식이, 텍스트를 쓰는 방식이, 의미를 디자인하는 방식이 우리 사회를 바꿀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밀려 와도 좌절하지 마십시오. 질문과 회의는 우리를 각성하게 하는 기제입니다. 변화는 바로 이 순간에 시작됩니다. 그때부터 여러분의 읽기와 쓰기는 세상을 바꾸는 리터러시가 됩니다. p.358

#리터러시 #읽기쓰기 #독해력 #문해력 #문식성 #읽기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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