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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화 Dec 20. 2022

[책리뷰] 어른의 한자력(신동욱)_한자, 에세이

한자에는 깊은 뜻이~!!

#출판사 #책선물 #어른의한자력 #신동욱 #포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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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한자를 분석하고 해석하며 인생의 의미를 풀어내는 책

*감상: 한자에 참 깊은 뜻이...!

*추천대상: 한자 좋아하는 분

*이미지: 한자

*내면화: 내가 가장 새기고 싶은 한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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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깊은 관심이 있는 작가님이, 한자의 의미를 나름의 관점으로 분석하여 정리한 책입니다. 직장인이시지만 역사와 한자를 좋아하여 틈틈히 공부하신 거라고 하는데... 한자에 대한 애정이 팍팍 느껴집니다. 딱딱한 전문적 해석보다, 인간미 넘치는 나름의 해석이 정감가는 매력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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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 책에서 읽은 "바쁠 망"에 대한 이야기는 제 마음 속 깊이 남아 있습니다. "바쁘다 ~ 바빠~"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마음이 바쁘면 일들이 망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글을 읽고 나서 "바쁘다"는 말은 최소화했어요. 이 내용이 여기도 나와서 반가웠습니다.

-- 여유의 반대를 한자로 표현하면 바쁠 망이다. 마음이 망한게 바쁘다는 뜻이다. '마음이 망했다'. 뜻을 풀어보니 정말 적나라하지 않은가? 마음이 망하고 싶지 않다면 여유를 갖자. 어떻게 해서든 무슨 수를 써서라도.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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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로 새긴 것 두 글자가 있는데요. 바로 쉴 휴와 바를 정입니다. 쉼은 어디서 오는가 ~ 나무에 기대어 쉬고 있는 모습에서 알 수 있듯이 홀로 외로이 있지 말고 누군가에게 기댈 때! 진정한 쉼이 있다는 말이에요.

-- 쉴 휴. 사람이 나무에 기대어 쉬고 있는 모습의 한자다. 쉼은 어디서 올까. 아무것도 안 하고 빈둥거리면 쉬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진정한 쉼은 어딘가에 기댈 때 가능하다. 나무에 기대듯 자신의 등을 내어주는 사람이 곁에 있을 때 편히 쉴 수 있다. 사장님이 정말 힘들었던 건 어디에도 기대지 못하고 모든 고통을 홀로 감내하며 외로이 서야 했기 때문은 아닐까.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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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바를 정'은 결국 선을 잘 지키는 것입니다! 선 앞에서 멈추는 것! 그것이 바른 길이 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이 말도 가음 강의 때 써먹어야지... 허허허....

-- '바를 정은 '한 일'로 그어진 선 앞에서 '그칠 지', 멈추는 것이다. 일정한 선을 넘지 않고 멈추는 것,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 더불어 사는 인간으로 '해서는 안 될 일'은 하지 않는 것이 바르다는 의미다.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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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뛰어넘을 초' 한자 부분에 자전거 에피소드가 나옵니다. 자전거를 잘 못 타는 저에게 정말 와닿는 이야기였어요. 자전거를 못 탔지만, 자녀와 함께 타기 위해서 두려움을 초월하는 모습! 초월의 힘은 강력한 동기 부여라는 말! 인상 깊었습니다. 이것도 마음 속에 새기는 걸로! 일상 속 한자를 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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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체   감사히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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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마침내 사랑애가 사람인을 만나면 무슨 뜻이 될까? '더욱 사랑한다' 같은 뜻을 기대했다면, 안타깝지만 아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한자 '어렴풋할 애'는 뜻이 전혀 다른 뜻이 된다. 그럼 날마다 사랑해서 '날 일'을 만나면 어떨까? 역시 '날마다 살아한다'는 뜻이 아니라 '희미하다'의 애가 된다. p.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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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벗 붕' 위에 '뫼 산'을 올려놓은 한자 '무너질 붕'은 조개를 나란히 엮고 있던 줄이 끊어지면서 산의 토사가 무너지듯 조개가 쏟아져 내리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돈, 이익, 이권으로만 맺어진 관계는 언제든지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음을 암시하는 듯하다.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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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뛰어넘을 초'는 '달릴 주'와 '부를 소'가 합해진 한자야. 누군가 부르니까 부리나케 뛰어가는 모습이지. '뛰어넘을 초'는 '달릴 주'와 '도끼 월'이 합해진 한자란다. 무시무시한 도끼 위를 힘차게 뛰어넘는 모습의 한자야. 인생에 자전거란 없는 셈 치고 살아왔지만,또 실패하는 게 두려워서 외면하고 살아왔지만, 네가 아빠랑 자전거를 타고 싶다니까 다시 해봐야겠다는 의지가 생겼어. (...) 두려움을 이겨낼 힘, 초월해 낼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강력한 동기 부여에서 온다는 사실을 아빠는 깨달은 것 같아. 그리고 아빠에게 동기 부여를 일깨워 준 사람은 다름아닌 너였단다. 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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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편파적이다. 다만 편파에 이르는 과정은 공정하다. p.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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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독서 #책리뷰 #북리뷰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한자 #한자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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