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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화 Jul 24. 2023

[책리뷰] Yes Man No Man(김선우, 조성빈)

진로, 일, 사회인 인터뷰

#책선물 #YesManNoMan #김선우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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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서로 다른 JOB을 선택한 두 청춘의 이야기+사회인16인의 인터뷰

*감상: 선택은 힘들다! 결국 선택을 옳게 만드는 과정이 중요해!

*추천대상: 진로선택 고민인 분

*이미지: 바코드(하온+빈첸)

*내면화: 나는 예스맨인가? 노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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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저자는 직장인 생활(Yes Man), 또다른 저자는 프리랜서 생활(No Man)을 하며 서로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책입니다. 우리가 졸업하고 취업하는 것을 기본값으로 했을 때 예스!, 그 길에서 벗어나 새로운 선택을 했을 때 노!라는 기준이죠. 학교로 따지면 졸업하면 예스! 자퇴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면 노! 이런 느낌이에요. 진로 선택을 할 때 평~생 가지고 갈 질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좋은 생각거리를 많이 던져줍니다. 청춘의 질문들에 답변하는 부분도 포함되어 있어요.

저또한 대부분 공무원인 대학교 친구들이 봤을 때는 No Man 인데, 자영업하는 친구들도 있는 고등학교 친구들이 봤을 떄는 Yes Man에 속합니다. 중요한 건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는 것이죠. 누군가 독립하기도 하고 ~ 누군가 사업하기도 하고 ~ 누군가 취업하기도 하고 ~ 

SNS에 올라오는 강의 후기를 보고 저를 No Man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저는 철저히 10년차 Yes Man입니다. 군대 전역하자 마자 다음날 바로 출근한! 조직 친화적인 삶을 살고 있어요.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도 Yes Man의 말에 더 많은 밑줄을 그었습니다. 지금은 N잡이라고 하지만, 둘로 보면 전 양다리의 삶을 살고 있어요. 회사의 명함(예스 맨)과 개인 명함(노 맨)을 모두 가지고 다닌지 7년이 넘었네요. 첫 책 이후 만들었으니...

예스와 노, 양다리의 삶을 알게 된 것은 박웅현 광고인 덕분입니다.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여덟 단어>, <책은 도끼다>를 읽으면서 그의 태도에서 많은 것을 배웠는데요. 유명한 광고 회사에서, 다양한 커리어를 쌓으면서 책도 내고 강의도 다니는 모습이 멋있었습니다. 이런 삶도 살 수 있구나!, 라는 간접 경험도 얻었어요.

꾸준히 기회를 얻으며 예스 70 대 노 30의 삶을 살았으나... 팬데믹 때 재택근무를 하면서 예스 30 대 노 70의 삶을 살았습니다. 양다리에도 비중이 있거든요!ㅋㅋㅋ 그런 의미에서 예스 맨의 삶과 노 맨의 삶을 나름 다 경험해 보았어요. 그리고 재택근무가 끝나고,  선택의 순간 많은 고민을 했지만... 다시 예스맨 중심의 삶으로 돌아왔습니다.

확실히 각 잡고 일을 했을 때, 노 맨의 삶이 많은 수익을 얻었어요. 시간 조절이 자유로운 점도 좋았습니다. 재미로 따지면, 서로 다른 재미가 있었어요. 우선 저는 직장 생활도 싫지 않거든요 ㅎㅎㅎ 그래서 더 고민을 했습니다. 업무 확장성 면에서, 저는 오히려 예스 맨이 기업의 자본을 바탕으로 더 다양한 자극을 받을 수 있었어요. 특히 디지털 미디어는 비용이 많이 필요해서 개인이 진행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습니다. 시스템이 주는 새로운 기회, 거기서 아직 배울 것이 더 많다고 여기고 다시 예스 맨이 되었어요.

물론 지금도 짬짬이 노맨의 삶을 삽니다. 강의 섭외가 올 때마다 가슴이 쓰리지만, 회사 일정을 중심으로 일부분만 선택하고 있어요. 이것을 포기하는 만큼 예스맨의 삶에서 뭔가 건지기 위해 열심히 일합니다! 바짝 일해서 바짝 배운다는 마음! 이걸 바탕으로 노맨의 기반을 다집니다. N잡의 시대, 부캐의 시대가 반가원 이유예요. 정-반-합의 조화로운 삶을 지향합니다.

박웅현 작가님의 "옳은 선택이란 없다. 선택을 옳게 만드는 과정만이 있을 뿐이다." 이 말은 제가 어떤 선택을 할 때마다 힘이 됩니다. 살짝 오기가 생기기도 하는 말인데요. 여러분의 선택에 각오만 더하면, 무엇이든 이루어낼 수 있어요. 모두 화이팅입니다!

@선우 작가님  감사히 읽었습니다.

@윤경 디자이너님  21세기를 이끌 우수인재를 알게 되어 영광입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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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는 여전히 '자기주도적'인 삶을 권장한다. 이는 사전 정보와 계획이 없는 어설픈 '자기주도적' 삶을 조정한 후, '너희의 불행과 어려움은 스스로 자초한 일'로 치부하는 일종의 사회적 방치일 수도 있다. p.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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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언급한 진정한 '자기주도적 삶'을 실천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해야 하는 일',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일' 이 세 가지 일을 구분하는 것이다.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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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히려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삼길 원하는 사람일수록 자신을 객관화하지 못하고 진정성 있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어느 순간부터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은 일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p.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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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게, 크게, 넓게 바라보면서, 스스로 돈을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만 합니다. 그 어떤 대의를 위해서도 아닌, 나와 사랑하는 가족의 생존을 위해서, 우리는 당당히 'No'를 외쳐야 합니다. 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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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돈은 벌고 싶지만, 열심히는 하기 싫은 마음을 '조용한 퇴직'이란 헤게모니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는 게 솔직한 저의 생각입니다. p.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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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에겐 나침반이 필요합니다. 나에게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지, 나는 어떠한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묻고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돈이 좋으면 돈을 좇아도 좋고, 커리어가 중요하면 커리어를 좇아도 좋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 그 가치를 결정하는데 필요한 것은 오직 나의 결정뿐입니다. p.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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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해봤어? 왜 해보지도 않고 재미없어 보인다고 그래. 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너무나도 재미있어. 마케팅을 할 때도, 영업을 할 때도, 지금 HR 업무를 하는 모든 순간들이 나에게는 재미있는 순간들이었어. 왜냐면 결국 일은 '행위'일 뿐이거든. 나는 그 '행위'들을 위해서 항상 다양한 '의미'를 만들어왔어. p.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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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조직에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 내 직업에 충성을 다하는 거라고! p.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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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어. 지금 행복하다면 그걸로 됐어. 생존을 위해, 플랜 B만 늘 준비해둬. p.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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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진) 저는 No  Man이 되려는 사람도, 필수적으로 Yes Man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Yes Man의 길을 걷고 있지만, 그 최종 목적지는 No Man이거든요? No를 하기 위한 (직업을 갖기 위한) 자양분을 Yes를 통해 (직장을 통해) 쌓고 있어요. 꼭 좋아하는 일을 해야겠다고 해서, 무조건 직장을 거부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p.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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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독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진로 #일 #선택 #신간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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