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어휘] 출타: 위치를 공유하라

by 이승화

이 매니저: 안녕하세요. 무슨 일이신가요?

김 매니저: A 프로젝트 관련 미팅 때문에 연락 드렸어요.

이 매니저: 오늘 오후였죠?

김 매니저: 네! 그랬는데, 미팅 오전에 가능할까요?

이 매니저: 지금 최 팀장님 출타 중이십니다.

김 매니저: 네? 출퇴요?


ㅡ 혹시 이런 뜻?


최 팀장님이 출퇴근 중이라는 의미구나.

최 팀장님이 사무실 밖으로 나갔다는 의미구나




ㅡ 정말 이런 뜻!’


출타(出他)는 나다 ‘출(出)’과 다르다 ‘타(他)’가 합쳐진 말이에요. 집에 있지 아니하고 다른 곳에 나간다는 뜻입니다. 회사에서는 사무실 자리에 있지 않고 나간 것을 의미해요. 비슷한 말로 외출(外出), 외근(外勤) 출장(出場)이 있어요.


세부적으로 나누면 외근과 출장은 명확하게 회사 업무를 위해 밖으로 나간 것을 말해요. 기간이 짧거나 위치가 가까우면 외근, 기간이 길거나 위치가 멀면 출장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그에 비해 출타와 외출은 뚜렷한 목적 없이 사적인 이유로 밖에 나간 것을 포함해요. 좀더 넓은 개념으로 사용됩니다.


ㅡ 이렇게 활용하세요!


*영업팀장님은 출타가 잦군요.

*대표님은 잠시 출타 중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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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를 공유하라


별명이 홍길동인 직원이 있었습니다. 동해번쩍 서해번쩍 사라진다는 의미였어요. 5층 사무실 자리는 자주 비어 있고 다른 곳에서 자주 목격 되었어요. 급하게 찾으면 6층 회의실에 있기도 하고, 3층 사내 카페에 있기도 하고, 근처 우체국에 가 있기도 하고요. 다른 팀의 동료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도 좋지만 가장 가까운 팀원들은 그의 위치를 알 수 없었습니다. 옆사람에게 OO님 어디에 있냐고 물으면, 잘 모르겠다는 답변이 돌아왔어요. 그래서 홍길동은 부정적인 뉘앙스를 띠게 되었습니다. 본인은 억울할 수 있지만 한 번 정해진 이미지는 쉽게 바뀌지 않아요.


그럼 어른이 다 위치를 보고하고 다녀야 하냐고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화장실 가는 것 하나하나도 다 보고하라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면, 기본적으로 나의 위치를 근처 팀원에게 공유해 주어야 합니다. 본인의 이미지를 위해서도 일하고 있는 티를 내야 해용. 몸으로 뛰며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놀러 다닌다고 오해 받으면 속상하겠죠? 무슨 이유로 회의실에 가겠다, 우체국에 서류 보내고 오겠다 등 간단히 전달해 주세요.


더 중요한 이유도 있어요. 나의 행동 하나가 조직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에요. 급하게 회의가 잡히거나, 공지할 내용이 있을 때 자리에 없다면 판단이 필요해요. 기다려야 할지, 전화해서 불러야 할지, 회의를 미루어야 할지 … 다 선택 사항입니다. 그때 내가 공유한 내용에 따라 여러 사람의 일정이 달라질 수 있으니 민폐 사원이 되지 않으려면 기본 위치 공유는 필수입니다. 요즘은 전자시스템을 통해 업무 일정을 팀원들과 공유하기도 해요. 그 일정란에 자세히 내용을 써 놓아서 다른 팀원들이 볼 수 있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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