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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화 Apr 11. 2017

[강연]책과 영화의 연결고리!

                             



책과 영화는 원래 상관성이 높은 작품들이다.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가 고전문학이라고 부르는 작품들은 다 한번씩은 영화화되어있다. 여기서는 우선 우리나라 작품들 위주로 살펴보겠다.


1차. 책이 원작이고, 이 원작을 각색하여서 영화화한 관계.

많은 작가들이 허락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했었는데, 요즘은 영화화될 것을 예상하고 만드는 책들도 많다고 한다. 이렇게 적극적인 교환이 가능한 것은 기본 '서사구조'가 비슷하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특히 희곡 작품은 처음부터 무대 상영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많이 손을 볼 필요도 없다.

그럼 무엇이 영화화를 반대로 하는가?

많은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 중에, "책보다 나은 영화 못 봤다"는 것이다. 혹자는 실망해서 일부러 보지 않는다고도 한다. 그건 책을 읽고 갖게 된 자신의 상상력과 영화에서 보여주는 영상의 괴리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제 이런 말은 잠시 접어두고, 각기 독립된 작품으로 인정해 주며 더 풍성한 감상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 이 감독은 이렇게 해석하고 표현했구나.~", 이정도로. 캐스팅 된 배우가 마음에 안 든다면... 가상 캐스팅 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2차. 영화가 잘 되고 그 영화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책으로 출간되는 것이다.

영화에서는 2시간 안쪽의 영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많은 이야기가 함축되어 있다. 책에서 그 이야기를 마음껏 풀어 놓는 것이다. 영화를 두세번 보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책으로 한번 더 깊이 있게 보는 것도 또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3차. 영화를 보고 생각을 정리한 비평집 같은 책들이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내용은 다양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방면으로 재해석되기도 하고 또다른 담론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다양한 영화평론가나 연구자 분들이 주 저자로 다양한 영화를 소개 받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한 풀리지 않는 의문들에 대해 토론하는 기분도 느낄 수 있다. 


4차. 하나의 작품을 심층적으로 파헤치는 유형이다. 이런 작품이 많지는 않지만 어마어마하게 인기가 많거나 해석할 여지가 많은 작품들은 이렇게 또다른 형태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내곤 한다.


 크게 이 정도로 책과 영화의 연결고리를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영화를 재미있게 봤으면, 혹시 원작이 소설인 것인지 살펴볼 것! 그리고 시간이 지나 또다른 담론이 형성되었는지 살펴볼 것! 더 '깊은' 이해를 위해 이 정도 추천한다.         


홈페이지: www.booklenz.com


https://youtu.be/wI6HQdt8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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