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손바닥에 닿는 소금은 생각보다 묵직하고 거칠다.
손가락 끝으로 한 꼬집 집어 올리면 결정체들이 서로 부딪히며 서걱거리는 소리를 낸다.
대문 앞, 혹은 낯선 이가 머물다 간 자리에 이 하얀 가루를 흩뿌릴 때, 바닥에 부딪히며 사방으로 튀어 나가는 그 소리는 마치 짧고 날카로운 파열음 같다.
우리에게 그것은 공기를 정화하고 부정한 것을 밀어내는 아주 익숙하고도 고요한 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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