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식(AAPL) 추가 매수
시장은 한 달에 한 번씩 저점을 확인한 후 오르는 듯하다 다시 빠지길 반복한다.
매달 하루쯤은 급락하는 날이 있어 이제 폭락이라는 말도 쓰기 머쓱해진다.
6월엔 16일 날 미국 증시가 많이 빠져 애플을 130$에 추가 매수했다.
추가 매수 가격을 점점 더 낮추고, 더 잘게 나눠 매수하고 있다.
수량이 늘어나는 만큼 매달 들어오는 배당금도 조금씩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니 다행이다.
예상보다 이 시기가 길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길게 모아나간다는 매수 목적에는 변함이 없다.
언제 다시 반등이 시작되며 시장이 변화할지 알 수 없으나 그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시장에 머물고 있다. 몇 년 뒤 또다시 반복될 사이클엔 좀 더 잘 해내기 위해 기록 또한 꾸준히 남기려 한다.
보유 종목 이슈 정리 1 : 애플이 만들어갈 메타버스의 세계
애플을 사용하며 편리함의 극치를 몸소 체험했던 순간은 2019년 여름 남미에 갔을 때였다.
당시 볼리비아의 우유니 사막투어를 갔을 때 우리 팀엔 일본, 홍콩, 독일 사람들이 있었고, 모두 아이폰 유저였다.
그중 한 명의 아이폰으로 단체사진과 영상 등을 찍고 나면 모두 에어 드랍을 켜 사진과 동영상을 바로 다운로드 받았다.
인터넷이 없는 사막 한가운데에서 서로의 연락처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저 에어 드랍 기능 하나로 사진과 영상을 실시간 전송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특했는지 모른다.
내 아이폰, 애플 워치, 아이패드 등 나의 애플 기기 간 연결만 쉬운 것이 아니라 애플 사용 유저 간의 연결 또한 강화하며 생태계를 견고히 해나가는 애플의 전략이 무척이나 스마트하게 느껴졌다.
애플은 이러한 초연결 전략으로 생태계를 공고히 하면서도 미래 먹거리로 메타버스에 집중하고 있다.
작년만 해도 모든 주식에 메타버스 테마가 붙기만 하면 주가는 급등하곤 했다.
지금은 이슈 면에선 다소 시들해졌지만 빅테크 기업들이 메타버스 산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메타버스 관련 분야는 가상세계에서의 콘텐츠, 메타버스 공간 내에서 이루어지는 경제활동, 메타버스로 접속하게 해주는 디바이스, 가상공간에 시스템 에러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해 주는 인프라 영역 등을 들 수 있다.
빅테크 종목들은 이러한 메타버스를 구성하는 여러 분야 중 한 영역씩의 대장주로 앞장서 있었는데 해가 거듭될수록 애플은 이 모든 분야를 통합하며 선두주자로 올라서고 있다.
애플은 2020년 가상현실 속에서 공간을 공유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가상현실 업체 스페이스(Spaces)를 인수해 메타버스 분야 진출을 알렸다.
애플 페이 기능과 더불어 2022년에는 신용카드를 휴대폰에 접촉해 결제하는 방식으로 애플의 아이폰을 카드 단말기처럼 이용할 수 있는 탭투페이(TaptoPay) 기능을 만들어 금융 분야에서도 앞서가기 시작했다.
또한 애플 VR 기기를 통해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있고, 자체 반도체를 개발하여 더 빠른 데이터 전송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애플의 연결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을 보고 있으면 지금 이 기간 동안 열심히 수량을 모아야겠다는 생각뿐이다.
보유 종목 이슈 정리 2 : 테슬라(TSLA)의 하반기 모멘텀
테슬라의 실적 발표는 7월 25일로 예정되어 있다.
이번 2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상하이 공장의 봉쇄 영향에 따른 생산 차질, 그리고 비트코인의 급락에 따른 손실 때문이다.
하지만 하반기에 있을 주요 모멘텀들로 주가의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먼저,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인 FSD(Full Self Driving) 서비스 옵션 채택률은 현재 5% 수준으로 매우 낮으나 하반기부터 고속도로 주행 및 고속도로 자동 차선 변경, 자동 주차 등의 부문으로 특화된 서비스인 EAP(Enhanced Autopilot) 옵션 판매를 시작한다.
서비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필요한 기능만을 선별하여 구성한 서비스인 만큼 테슬라의 수익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상하이 공장 증설 및 텍사스와 베를린 공장 가동률 향상으로 그동안의 생산량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2022년 8월에는 3:1로의 주식분할이 주총을 통해 통과되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기대된다.
9월 30일에는 두 번째 AI Day 가 예정되어 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AI Day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등장을 알린 바 있는데, 이번 AI Day에는 공장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로봇 전략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2022년 7월 주요 일정
7월 4일 독립기념일 휴장일은 마음 편히 지나갔고, 7월 6일엔 FOMC 의사록이, 7월 8일에는 6월 실업률이 공개된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인 CPI가 7월 13일 발표 예정인데,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그 밖에도 7월 27일부터 28일은 미국 FOMC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무엇보다 7월은 실적시즌으로 실적 발표에 집중해야 한다.
특히나 반도체 관련 기업과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7월에 몰려있다.
TSMC의 실적 발표가 7월 14일에 있으며, 7월 20일에는 반도체 장비 대장주 ASML , 7월 28일에는 인텔의 실적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빅테크 중 테슬라는 7월 25일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은 7월 26일, 애플과 아마존은 7월 28일로 예정되어 있다.
실적 발표가 시작되며 하반기 실적 가이던스 하향이 진행된다면 주가의 변동성은 더욱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벌써 올해의 절반이 지나갔다. 몇 년 뒤 "2022년 경기 침체기에 이렇게 시장을 견뎠다"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길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