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st

by Heana

세상을 살면서

참, 사람의 마음은 알면 알수록 모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쯔음

나는 너무도 간절히 사람의 마음을 들을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나는 정말 사람의 마음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사람의 마음을 들을 수 있다면 좋을꺼라 생각했다

하지만.. 하지만.....

마음이 들리고.. 첫번째 사람.

"나는 그냥 정말 지현씨 그대로가 좋아요."

(뭐 외모도 크게 나쁘지 않고, 조건도 뭐 크게 손색없고 뭐 이 정도면 내 옆에 둬도 되겠어.)

마음이 들리고.. 두번째 사람.

"지현씨가 뭐라고 하든 전 지현씨가 받아줄때까지 .계속 지현씨 따라다닐껍니다."

(일단 처음에는 이렇게 좀 해줘야지. 넘어오기만 해라 ㅋㅋ)

...

이렇게 몇 번의 만남을 가지면서

나에게 정말 "진심"인 사람이 나타날꺼라는

나의 희망은 점점 사그라 들었고

이제는.. 더 이상 누군가를 만나고 싶지 않았다...

더 이상의 상처는 내가 감당할 수가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혼기가 꽉 찬 나를 집에서는 내버려두지 않았고

지금까지 만났던 사람들을 다 마다했던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다

당연했다. 마음의 소리가 들린다는 말은 믿어줄리 없으니까...

조금만 혼자 있게 해달라는 나의 말엔 아랑곳 없이

집에서는 너무 괜찮은 자리라며 선자리를 잡았다.

마음이 들리고.. 수번째 사람

"안녕하세요. 전 김주원입니다."

"네 안녕하세요. 저는 한지현입니다."

"인상이 굉장히 좋으시네요." (두근- 두근-)

응?? 이상한 일이 었다.

대화를 나누는 중,

이 사람은 단 한번도 마음의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다만 심장소리가 들릴뿐이었다

"오늘 정말 즐거웠습니다." (두근- 두근-)

"아..네.. 저.. 저두요.."

"지현씨.. 참 좋은분인 것 같아요." (쿵- 쿵- 쿵-)

그 순간 조금은 빨리 뛰는 그 사람의 심장소리가 들렸다

나는 이유를 알 수 없이 얼굴이 붉어져서

얼른 마무리 인사를 하고 집으로 급히 들어왔다

왜.. 왜 그런걸까..

나의 심장도 그 사람의 마지막 심장소리 만큼 뛰었다

왜 이사람은 심장소리가 들리는 거지?

지금까지 다른 상황에 나는 혼란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론 나도 모르게 자꾸만 심장이 뛰었다

나는 그 이후로 그 사람을 몇번 더 만나게 되었다

그 사람을 만나는 동안에도 계속 심장소리만 들려왔다

그 심장소리는 왠지 나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두려움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저 심장소리가 어느날 나를 향해 뛰지 않게 된다면....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것이다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이 깊어질 수록,

두려움도 깊어졌다.

"주원씨, 술 한잔 해요."

"아. 그럴까요?"

나는 두려움으로 죄여오는 괴로운 맘으로 술잔을 자꾸만 기울였다

"지현씨. 뭐 안좋은 일 있었어요? 술 천천히 먹어요."

(콩닥-- 콩닥--)

내가 걱정되는 듯한 그의 심장 소리가 들려왔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주원씨..."

"지..지현씨 괜찮아요?" (콩닥, 콩닥, 콩닥,)

"저를 미쳤다고 생각하셔도 좋아요. 하지만 전 꼭 말해야겠어요.

전 말이에요. 사실 사람의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거든요.

근데 그 것 때문에 사람을 제대로 만날 수 가 없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말이에요. 주원씨는 마음의 소리가 들리지 않아요

그냥 심장소리만 들릴 뿐... 아.. 내가 지금 무슨 소릴하지...

내가 미친 것 같죠? 술 취해서 헛소리 하는 것 같죠? 그렇죠?"

한 1분 정도는 그 사람은 대답을 하지 않았다

역시 날 이상한 사람으로 보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지현씨. 난 지현씨를 믿어요."

그때였다.

그 사람의 심장소리가 그 어느때보다 큰 소리로 내게 들려왔다

두근- 두근- 두근-

심장은 그 어느때보다 평온한 소리를 내며 뛰고 있었다

나는 눈물이 흥건한 눈으로 그 사람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의 눈은 나의 눈을 곧바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눈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의 심장은 너무도 정직하게 뛰고 있었다

그 일 이후로 신기하게도 나는

더 이상 사람의 마음의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그의 심장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상관없었다

나는 이제 이 사람을, 이 사람만은.

진심으로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위 이름들은 가명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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