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by Heana

때로는 서로 위하려고 한것이

오히려 엇갈려버려서 다툼이 되기도 한다.






- 남자의 이야기 -


어제따라 그녀가 무척이나 피곤해보여서

집에 빨리 보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하고 싶은 것이 있었지만 그건 미뤄두기로 하고,

집에 들어가서 씻고 바로 잤으면 하는 마음에

문자나 전화도 하지 않았어요

내일 아침 푹 잘 잤다는 인사를 들으면

내가 그녀를 위해 한 배려가 무척이나 기쁠 것 같군요




- 여자의 이야기 -


오늘은 왠지 조금 피곤한 날이었습니다

조금 피곤했지만 그와 함께 있는 것 만으로도

나에게 피곤한 것은 별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따라 그가 집에 빨리 보내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더 같이 있고 싶은데..

피곤해서 그런가?

난 피곤해도.. 괜찮은데.. 피곤한 것 정도는 상관없는데.....

자꾸 집에 빨리 보내려고 해서

더 하고 싶은 것이 있었지만 내색하지 않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이 사람 정말 많이 피곤했나봅니다

집에 들어왔는데 문자도 전화도 없어요

오늘 같은 날은... 조금 더 같이 있고..

많이 피곤해서 그러지 못한다면..

목소리라도 한번 더 들으면 좋을텐데.....

그가 피곤한 것 같아서

연락하고 싶었지만 난 꾹 참아야 했습니다

아쉬운 마음이 가득차서 그런지

피곤한 날이었는데도 나는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사랑은 때론 '미안해'져야 하는 것 같다

서로를 위한다고 한것이 오히려 오해를 사서 다투게 되기도 한다



여 : 피곤한것 같은데 빨리 들어가야지 않아?

남 : 피곤하긴 한데.. 그래도 같이 있고 싶어





여자들은 이런 사소한 대화에서도

그가 나를 사랑하고 있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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