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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ana Apr 18. 2017

이 순간도 크고있을 너에게

어느덧 한번도 쓰지않았던 단어를 쓸때


분명 몰랐던  혹은 헷갈렸던 물건이름 정확히알때


유치원에서 숫자 배우더니 0이라며 1이라며


쉬운거라도 처음으로 써서 보여줬을때


그림이라곤 동그라미 아니면 엑스(x)밖에 안그렸는데


엄마얼굴 그려 달라니 눈,코,입에 나름 머리카락도 그려넣어줬을때


한발로 서있는것도 장난치고 웃는다고 비틀거리던 녀석이


어느날 한발로 뛸수있다고 보여줄때


혼자서 어디 모서리에 박고는 아프다고 외마디질렀는데


뛰어달려와 (어디 아프냐고 물어보진 않고 자기 마음대로 부위였지만)호~~해줬을때


다른 아이들보다 분명 느린 너지만


너는 네 나름대로 속도로 자라고 있다는걸


밖에나가 뛰어놀때도

밥먹을때도

잠이 들었을때도

눈 마주치는 그 찰나의 순간까지도


매우 천천히였지만

아주 조금이였지만

넌 자라고 있단거


엄마가 잊지않도록

매일 매일 노력할께

네가 그렇게 자라는동안

엄마도 엄마로써 커가는것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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