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eana Jun 29. 2023

한 때 사교육 종사자였던 내가 보는 현재의 사교육 3편

시대흐름에 따른 사교육의 방향성


나는 솔직히 지금의 아이들이

'공부'로 '성공'하는 시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지만 모든 부모들이

'성공'하라고 공부를 시키는 건 아니다

'공부'를 잘하면 성인이 되어서

'일자리'와 '돈벌이'가 훨씬 좋아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공부'를 잘하면 '기회'가 훨씬 많아진다는건 지금의 아이들에게도 다르지 않다

하지만 '공부'잘해서 '먹고사는'시대는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우리때에도 '공부'로 '성공'한 사람은 '1%'에 그쳤다고 한다

지금의 아이들은 1%라도 될까?


코로나로 4차산업이 더 빠르게 우리에게 다가왔고

4차산업을 넘어 '5차 산업혁명'을 얘기하는 시점이 되었다

AI가 너무나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고

챗GPT가 사람보다 훨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 해결을 해내가는 시대이다


'4차 산업' 혹은 '5차 산업'이 무서운 이유는

지금까지 '산업혁명'들은 일자리가 많이 없어지기도 했지만 새로운 일자리가 많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4차 5차 산업혁명은 없어지는 일자리수가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


갑자기 이런 소리를 왜 하냐 싶겠지만

이런 시대의 변화가 아이들의 '학습'의 방향성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지금의 아이들이 나중에 어떤 일을 하며 먹고 살지 예측하기 어렵다."

"지금의 아이들은 우리가 한 번도 생각하지 못한 직종에서 일하게 될 것이다."

"더 미래로 가면 기계가 일하고 사람은 최소한으로 일하는 환경이 될 것이다"

이런 이야기들이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막연함'으로 다가오며

부모에게 그 막연함이  '두려움'으로 느껴지게 된다


교육과정 또한 '사고력' 위주로 '창의적인 인재'양상에 목표를 두고 있지만

솔직히 우리 공교육은 그 길로 가려면 아직 멀었다


시대에 가장 빠르게 발맞춰 바꾸어야 하는게 교육계이지만

우리도 알다싶이 '나라 녹'으로 월급 받는 공무원들은 '변화'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변화'= '일이 많아진다' 라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건 '공무원'이 나빠서(?)그런 것이 아니다

그냥 인간의 습성이라고 볼 수 있다

일을 많이 하나 적게 하나

나라에서 정해진 똑같은 돈을 받고

그 돈이 안정적이기까지 한데

굳이 일을 만들어서 더 할 사람은 그 누구도 없을 것이다

(나는 그래서 공무원들 '성과제'를 적극 찬성한다)


'교육'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을

티비에서나(?)볼 수 있는 것도  위와 같은 이유 때문일 것이다

그러니 미안하지만 공교육은 믿지 마시길...


그렇다면  '사고력'은 어떻게 기르고

'창의적은 인재'는 어떻게 만든다는 말인가?

'주입식 교육'을 받은 우리 부모네 시대에서

그 것만큼 어려운 것이 없다

(TMI이지만 나도 실제 초등학교 대상 '사고력 수업'을 할 때 중,고등학생 가르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공부가 필요했다

그리고 '사고력'에서는 어른보다 아이들이 훨씬 뛰어나서 오히려 배울 부분도 있었다)

결국 '사고력'을 키우기위해 또 '사교육'에 맡길 수 밖에 없는 그런 현실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시킬 수 있는게 '공부'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다른걸 시키고 싶어도 생각보다 돈이 너무 많이 든다

(예체능 같은 계열)

그나마 '공부'에 투자하는게 제일 싸게(?) 치기 때문에

특별히 자산이 많고 아이가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경우가 아니고서야

'공부'에 열을 올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 갈 수록

'똑똑한데 인성은 쓰레기'인 인간들이 나오고 있다

나는 그 문제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사교육을 했던 바햐흐로 10년하고도 더 지난 그때에도

아이들에게 '노는 시간'따위는 없었다

나는 진심 그때에도 '못 논'아이들이 어른이 되면 어떤 세상이 되려고 하나 걱정했었다

지금쯤 그 때 그 아이들은 대부분 성인이 되었을 것이고

나의 염려가 실제 뉴스에서 방영되고 있다


왜 모르는 걸까

아이들에게 '노는'게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 것인지를

'창의성'기르는데는 '노는 것'만한게 없는데

하시만 현실은 '놀리고'싶어도

놀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있지 않다는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그건 더욱 심해졌다

아이까지 작게 낳는 지금

'사회성'이 떨어지는 건 기본이고

'개인주의'성향들이 훨씬 강해지고 있다

'친구 만들어주려 학원에 보낸다'라는 말은

정말 사실이였음을 깨닫는다


'사교육'의 시기가 빨라져서 빠르면 6살부터 놀이터에 아이들의 반은 보이기 않기 시작한다

7세에는 놀이터에서 친구들이랑 놀리고 싶어도 아예 또래가 없다

그래서 6살까지 미친듯이 놀이터에 데리고 놀아야한다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정말 다양한 것을 배운다

'학교교과'과정보다 훨씬 훨씬 중요한 것들을 말이다


솔직히 초등학교 저학년때까지는 놀이터에서 놀아야하는데

학교를 가자말자 아니 7세부터 학원 뺑뺑이(?)를 돌아야 하는 불쌍한(?)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

'미래가 불안'하다는 이유로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지는 않는지...


지금도 '유*브 크리에이터'나 '드론 조종사'처럼

우리때에 '돈 벌이'가 될 것이라고 상상도 못한 직으로

돈을 벌고 있는 현실에 마주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일반 직장인'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번다

'노는것 = 돈 버는 것'이 된 지금은

'잘 노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증명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유*브에서 돈을 잘 벌게 될 확률은 매우 적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 돈을 버는 이들은

시대흐름을 빠르게 읽고 '선점'한 사람들이다

지금은 '유*브 크리에이터'가 꿈인 친구들이 많은 것처럼 그 직업은 이미  '레드오션'이 되었다

이제 유명인들까지 크레에이터에 합류하고 있다

그저 그런 '평범한' 사람들이 그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기는 하늘의 별따기일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지금'유망한 직종이

우리 아이들 미래에도 그럴 것이라 생각할 수 없다

그나마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선에서는

AI의 발전으로 '프로그래머'직종은 계속 필요하다는 것 정도이다

AI가 의료인과 법조인을 대변하는 것 부터 사람이 하는 창의적인 활동까지 다 척척해내면서(그림그리기 작곡하기 조각하기 모두 가능) 사람이 설 자리는 분명 줄어들 것이다

그것은 '경쟁'이 '과열'된다는 이야기다


'공부'가 딱 '답'이라고 생각하는건 아니지만서도

부모입장에서 '공부'말고는 해줄 수 있는게 없기에

'사교육'에 의존(?)하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금은  '맞벌이'를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

아이들을 '공백'의 시간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사교육'의 현장으로 내보낼 수 밖에 없기도 하다


나도 이제서야 수학,영어 학원을 보내고는 있지만

내가 학원을 보내는 이유는

언제든 '공부'의 의사가 생기면 '기본'은 되어 있으라는 의미이다

꼭 '공부'가 아니더라도

인생을 살다보면  '기본기'가 너무 없으면

'기회'가 눈 앞에 왔을 때 마음은 굴뚝 같아도 잡지 못하고 놓친다는걸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대야 어떻게 바뀌든지 말드시 반드시 '기본기'는 필요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공부'가 '답'이 아닌데도 공부를 시킬 수 밖에 없는 현실

이 현실을 조금이라도 바뀌게 하기 위해서

결국 지금 어른들이 머리를 맞대어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수 밖에 없다

'시대에 맞춰' 아이를 끌어주는 것을 '개인적'으로 하기에는 한계가 너무 많다

하지만 '공적으로' 시스템이 바뀌려면 시일이 아주 많이 필요할 것이고

솔직히 아주 많이 시간이 지나도 얼마나 개선될지 알 수도 없다

우리 아이는 커가는데 사회가 변화하기만 기다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나름 공교육에서도 중학교 1학년 때 '자율학기제'같은 것을 시행해서 시대의 맞추려 한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 중학교 '맛'도 못 본 1학년 때 자율학기제라니 나는 솔직히 말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자유'라는 건 '판단'과 '책임'을 전제하지 못하면

절대로 가능할 수 있는게 아니다

그런데 이제 갓 중학교들어간 애들이 무슨 생각이 있겠는가?

이제 초등학생티 벗기 바쁠텐데


중3때는 고등학교 대비해야하니 그렇다 치고

'자율학기제'를 할꺼면 중2때 하는 적당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솔직히 든다

이렇듯 시대에 맞춰 공교육을 맞춘다는 의미로 무언가 변화를 보이긴 하시만

실상은 '헛점' 투성이라는 것이다


이 쯤 얘기하다보니 '그래서 뭐 어떻게 하라는건가?'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

시대가 극변하고 교육환경이 이렇다보니

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가치관'이

아이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지금은 오히려 '정보의 홍수'시대라

어떤 말이 맞는지 부모들은 판단하기 어렵고

새로운 다른 정보를 들어오면 마음이 갈대같이 흔들린다

(솔직히 내가 하는 말도 다 '맞는 말'이라고 할 수 없다 )


어떤 마음으로 아이의 '교육'을 이끌어야하는지

그 어느때보다 답도 없고 어려운 때이므로

오히려 부모의 '가치관'이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마냥 '머리'똑똑해지는 것에만 신경쓰다

뉴스에서 나오는 '똑똑한 인성쓰레기'로 만들면 안되지 않는가

똑똑한 놈들은 '사건 사고'를 쳐도 역시나 비상하단 말이다


이제는 우리 아이들이 '마약'을 접하지는 않을까 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아이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마약'을 접할 수 있는 지금 시대

예전에 웃긴 농담 소리로 외국 아이들은 한국 아이들이 '불량'하다는 것에 코 웃음을 친다고 했는데

그 이유가 '한국 아이들은 마약을 안하는데 뭐가 불량(?)하다는 거냐'하는 것이였다. 하지만 이제 그건 이제 옛 농담(?)이 되어버렸다.


코로나도 그랬고 여러가지 사건사고로 아이들의 '안전'마져도 위협받는 시대

우리 부모들은 '불안'하다

'불안'한 부모들이 아이를 '정서적'으로 '안정'되게 키울 수 있을리가 없다

하지만 사회가 시대가 변해가는건 그 누구도 막을 수가 없다

이럴때 일수록 우리 어른들이 우리 부모들이 어떻게 해아하는 걸까

솔직히 난 이 고민을 같이 하고 싶었던 것 같다

나 조차도 답을 찾지 못한 부분들이 많으니까 말이다

(답을 안다해도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것도 많다)


공부를 잘하고 공부에 재능과 뜻과 의지가 있는 아이라면

당연 부모가 '뒷 바라지'를 해줘야 한다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공부'에 '목을 매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이제 '위드 코로나'가 되면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활동'들이 아주 많다

지방에는 아직 좀 한계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부모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 과정을 통해 아이들을 새로운 재능을 발견하기도 하니까 말이다


부모는 아이의 미래를 '결정'짓는 존재가 아니다

자기가 낳았다고 해서 자기의 '소유물'처럼 자식을 생각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못 이룬 자신의 꿈을 자식에게 '대리'로 이루라고 강요하기도 한다

우리 아이들은 부모의 '대타'가 아니다

그들 자신만의 삶을 살 자격이 있는 '인격체'이다


부모는 자식에게 '안내자'와 같은 역할을 해주면 된다

아이들이 어리고 판단능력도 떨어지고 정보도 없고 경제권을 가진 것도 아니기 때문에

아이가 관심 분야를 찾고 재능을 찾고 '꿈'을 찾기 위해

'길'을 안내해주는 역할을 하면 된다


꼭 '하이패스 고속도로' 같은 '지름길'로만 갔으면 하고 바랄 필요도 없다

우리도 인생에 구불 구불한 길을 가보기도 하고

진흙탕을 가보기도 하고

완전 밑바닥으로 떨어져보기도 하고

그런 것들로 인해 오히려 성장하게 된 '기회'가 되었던 경험을 한 번쯤은 했으리라


부모입장에서야 돌아가는 일인거 뻔히 알고

때로는 '실패'할게 뻔해서

쉽고 빠르고 안전한 지름길을 알려주는데도

왜 그 길로 가지않을까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이야 들겠지만

'아이가 스스로 깨닫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는 '실패'들은

그저 묵묵히 지켜봐주는 것도 부모라고 생각한다


'사교육'이야기로 시작한 이야기인데

쓰다보니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이렇게 쓰다보니 읽은 사람들은

내가 쓴 글대로 실천(?)했을지 궁금할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말하면 난 60%로 정도 실천한 것 같다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고

'안다'고 해도 '실행'에 올리는 건 솔직히 다른 문제였다


지는(?)하지도 않고 왜 이런말을 하나 싶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론에 100점이라도 실기에는 100점이 아닐 수 있다 정도로 생각해줬음 좋겠다

(그렇다고 꼭 이로도 '100점'이라는 소리는 아니다)

이 모든건 '정보'일 뿐이니 말이다

그리고 '정보'를 들은 이들이

솔직히 나보다 훨씬 더 '실천'을 잘하는 경우들이 많다

(때로는 '응용'과 '확장'까지 하는 분들도 있다)

정보가 많이 없는 분들도 있을 테니

정보 전달 차원에서 쓴 글이라 봐줬으면 한다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ㅎㅎ

우리 아이들 '사교육'은 '기본기'와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디딤돌로 쓰고

아이가 자신의 미래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갈 때

부모가 '길 안내자'로써 있어주고

'독서'는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가장 좋은 '교육'이다

정도 정리하고 이 글을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한 때 사교육 종사자였던 내가 보는 현재의 사교육 2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