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정해지지않은 경로로 목적지를 만난다
딱 한번 가본 곳인데
기억이 좋아서 다시 찾고 싶어졌다
작은섬안에 있는 장소였는데
그 장소의 특징만 생각날뿐
어떻게 찾아가는지도 몰랐다
차로 한바퀴 돌아도 한시간 남진한 크기의 작은 섬이였기에
이길 저길 따라 달리다 우연히 찾을지도 몰랐다
그 근처에 동굴이 있었던 기억으로
그 섬안에 동굴 하나를 검색해서 가보았다
하지만 내가 생각했던 그 곳이 아니였다
개발중인곳이라 예전 같지않다는 지인의 얘기를 들었기에
찾으면 반갑고 못 찾아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섬 이곳 저곳 드라이브한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돌았다
작은섬이라 길 끝에 금방 닿았다
그러면 돌아 나와 다른 길을 향했다
몇번의 길 끝에 닿아 돌고 돌다보니
왠지 안면이 있는 듯한 장소에 도달했다
'여기다~!'
알고보니 내가 찾던 동굴은 인공동굴이였다
그 동굴을 지나 펼쳐지는 바다
모래사장이 아닌 돌 무더기가 가득 쌓인 바닷가에서
꽤나 시끄러운 파도소리를 듣던 기억이 났다
그 소리에 집중하면 잡생각이 사라지던 기억으로 동굴입구로 향했으나 들어갈 수 없게 되어었었다
시끄러운 파도소리를 듣지 못한것이 못내 아쉬웠지만
그래도 우연히 찾은 그곳이 반가웠다
일부러 찾아보려 애를 써볼땐 잘못갔던 길이
생각치도 못한 우연의 순간 마주쳤다
마치 지금 내가 걷게 된 내 인생 같았다
목적지를 정해두고 앞만 보며 달려왔던 길이
생각치도 않은 도착지에서 끝나 버렸다
어디로갈지몰라 내 삶이 휘청거린다
이 길 저 길 발닿는데로 걷다가
어느순간 우연히 닿인지는 목적지가 있을까?
닿은곳이 반갑고 좋은 그런 순간이올까~??
아직은 전혀 그려지지 않고
아득하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시간은 무심히도 빠르게 지나간다
이대로 길도 못 찾은채 시간이 흐를까 무섭다
내가 예상할수 있는것도 준비할수 있는 것도 없다
그냥 내 삶을 충실하게 살다보면
우연히 생각치도 못한 시간 장소에서
내 길을 목적지를 찾길 바랄뿐
우연히 닿은 길
묵묵하게 그져 걸어보는 길
시간과 운명에 맏겨보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