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혼자가 된다는건,

by Heana

내 인생에 아주 무거웠던 사람을 내려놓으니
마음이 무척 가벼워졌다
하지만 때론 그 무게감들이
무언가를 지탱해주는 힘이 되기도 하는것이다
갑자기 한없이 가벼워진 나는
스스로를 주체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휘청거렸다

또 다른 불안이였다
또 다른 막막함이였다
지금 내 모든 상황은
내가 미리 생각할 수 있었던 게
단 하나도 없다

때론 현실감이 없이 시간만 보낸다
내 몸은 현실 속에 존재하지만
내 영혼은 어디 멀리 보낸 것 처럼
그렇지 않으면 견딜 수 없을 것 같은
자기보호적인 본능때문에

얼른 시간이 지나가버렸음 좋겠는데
속절없이 시간이 지나는게 무섭기도 하다

매거진의 이전글혼자 사는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