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아빠가 꿈에 나오셨다
어딘가로 놀러간듯도 했고
가족끼리 다 모이는 식사자리기도 했다
아빠는 웃고 계셨고
어느때처럼 소주 한병 놓고 반주를 하고 계셨다
그러고보니 그 자리에
전남편과 아이가 있었나..?
모르겠다..
아빠가 너무 반가워서
꿈에서라도 돌아가신걸 알아채지 못하게
그져 그 자리를 즐기고 있었다
이제 꿈에서 본 가족의 모습은 다신 볼 수가 없다
영원이 채울수 없는 하나의 빈자리가 생겼고
나로 인해 생긴 빈자리가 또 생겼다
그 빈자리만큼
공허하고
슬픈 하루
(마른 하늘에 날벼락까지 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