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음이 헤픈여자입니다
누군가 나에게 좋은감정을 가지고 바라봐주면
나는 그사람이 어떤사람이던지
이미 그에게로 마음이 가버립니다
어린시절엔 내가 호감가는 사람은
그 사람도 나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게 신기했습니다
그러나 냉정하고 객관적인 내 친구는
왜 넌 너 좋다하는 사람은 '안가리고'좋아 하냐고 하더군요
큰 상처를 받았지만 돌이켜보니 틀린말이 아니였습니다
왜 나는 그 사람이 쉽게 내 마음에 들어오고
그사람을 그토록 빨리 사랑해버리게 되는지
제 자신조차도 저를 이해할 수 없더군요
저는 마음이 헤픈여자입니다
쉽게 마음을 준다고 해서
금방 사랑에 빠진다고해서
제 사랑이 얕았던건 아닙니다
제 사랑이 진실하지 않았던건 아닙니다
그저..
그저.....
사랑이 너무 간절한
제 마음속에 아주 어린소녀가
살고 있는것 뿐입니다
그 소녀를 따뜻하게 안아줄수있는
그런 한 사람을
너무도 기다리는것 뿐입니다
그게 '그 사람'일꺼라
너무 굳게 믿어버리기 때문입니다
나는 마음이 헤픈 여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