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새 브런치북에도 완독자가 있다니!

84분을 소요해 준 네 명의 독자에게 감사 인사를

by 이확위

새 브런치북을 만들어 얼마 전 브런치공모전에 제출했다. 브런치북을 만들면서 원하는 글을 모두 넣고 나니 예상완독시간이 브런치 권장 60분을 거뜬히 넘긴 84분이 나왔다. 브런치는 이렇게 길면 완독률이 낮아진다며 다시 생각해 볼 것을 권하는 듯했으나 무시하고 나는 나의 뜻대로 84분짜리 책을 발간했다.


브런치북 인사이트를 보니 초반에 조회수에 비해 완독자가 0명이었다. 사람들에게 꾸준히 읽게 만들 뭔가가 없나 보다고 생각되며 힘이 빠졌다. 조금 기대한 시리즈인데, 계속 읽게 만드는 흡입력이 없었나 보다 하고 낙담했다. 그러다 며칠이 지나고 오늘 궁금증에 확인해 보니, 완독자가 4명이나 있었다! 4명이라니. 4명이나 되는 사람이 84분 정도의 긴 시간을 내 책을 읽는 데 써주다니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최근에 다음, 카카오스토리 등에 노출이 되면서 조회수가 5만 회가 넘게 나온 글이 두 편이 있다. 살펴보니 그 두 글의 조회수가 가장 완독률이 낮더라. 그걸 보면서 조회수가 중요한 게 아니란 걸 다시금 깨달았다. 글을 클릭하는 건 쉽다. 하지만 클릭해서 들어온 독자를 끝까지 잡아끄는 건 내 글에 존재해야 할 흡입력일 거다. 아직은 그게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끼면서도 이런 부족한 글을 읽어준 네 명의 완독자 분들께 고마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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