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에서 알림이 왔다. 오늘부터 나도 연재를 시작할 수 있다더라. 연재를 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꾸준히 글쓰기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완성하고 싶은 시리즈가 있었다. 프랑스에 도착한 후의 전반적인 일상을 기록하고 싶은데, 예전에 블로그에 쓰다가 어느 순간부터 안 쓰게 된 내용이었다. 하나의 시리즈로 만들고 싶어 이걸로 첫 연재를 시작하기로 했다. “식단으로 기억하는 일상”이라고 급하게 제목을 정했는데 벌써 마음에 들지 않는다. 좀 더 신중할걸 그랬다.
연재를 시작하니 응원하기 기능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누가 내 글에 후원까지나 할까 싶다. 받아도 나 자신이 조금 민망할 것 같다. 300개가 넘는 글을 브런치에 발행했지만 여전히 내 글에 자신감이 들지 않는다.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쓰는 게 나아지기 위한 길이겠지만, 요즘 거의 읽는 걸 하지 않고 있기에 내 발전은 더 더딜 것 같다.
연재 요일은 화요일로 정했다. 난 주말엔 바쁘거나 우울하고, 월요일에는 다시 정신 차려 살려하니 화요일이 뭔가를 생산하기 딱 좋은 요일이다. 프랑스에 언제까지 있게 될지 모르겠지만, 여기서의 일상을 모두 기록에 남길 때까지 이 연재를 계속하고 싶다. 그저 나의 일상의 기록이지만 누군가는 재밌게 봐주기를 기대하며 쭉 써 내려가려 한다.